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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가자-이집트 접경지 ‘점령 계속’ 재확인
CIA bear 허관(許灌) 2024. 9. 6. 17:26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관련성이 제거될 때까지 가자지구 남부 ‘필라델피 회랑’에 대한 점령을 유지할 것이라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어제(4일)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필라델피 회랑 지역이 하마스의 ‘생명줄’로 절대 사용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 때에만 하마스와의 영구 휴전에 동의할 것이라면서, “그 전까지 우리는 그 곳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필라델피 회랑은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 총 14km가량에 연해 있는 지역으로 이스라엘 군은 지난 5월 이집트와 통하는 인도주의 관문인 라파검문소를 포함해 이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최근 이 일대에서 하마스가 무기 등 물자를 밀반입하고 무장대원들을 침투시키는 지하갱도망을 발견했다며 파괴작전을 이어왔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필라델피 회랑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결정은 휴전 합의를 무산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네타냐후의 함정과 속임수에 빠지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필라델피 회랑에서의 이스라엘 군 철수 문제는 양측 간 휴전 협상의 주요 걸림돌이 돼 왔습니다.
한편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가 통치하는 요르단강 서안 투바스 지역에서 이스라엘 군이 오늘(5일) 한 차량에 폭격을 가해 팔레스타인인 최소 6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와 이슬람권 적십자사인 적신월사가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군은 자국 군에 위협이 되는 무장 테러리스트들에 대해 세 차례에 걸친 표적화 공격을 수행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네타냐후 총리 “가자 지구의 요충지에 군 주둔 계속한다” 재차 강조
이스라엘과 이슬람 조직 하마스 사이에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 지구의 전략적 요충지에 주둔을 계속할 생각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서는 휴전과 인질의 석방을 위한 협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하마스 측이 이스라엘 군의 완전한 철수를 요구하고 있는 데 반해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필라델피 회랑이라고 불리는 가자지구와 이집트의 경계지대에 군대를 계속해서 주둔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어 협의는 난항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4일 외국 언론을 대상으로 한 회견을 열고 “필라델피 회랑에서 철수하면 하마스에 대한 통제력을 잃게 되고, 회랑을 엄격히 관리하지 않으면 가자 지구를 비무장화 할 수 없다”고 말해 이스라엘 군대가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가자 지구에서는 지역을 한정해 전투를 일단 중단한 뒤 유엔 기구에 의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이 계속되고 있는데, 유엔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자 지구 중부에서 약 19 만 명의 어린이에게 접종이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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