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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부통령 후보로 밴스 상원의원 지명 본문

2024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트럼프 전 대통령, 부통령 후보로 밴스 상원의원 지명

CIA bear 허관(許灌) 2024. 7. 16. 08:54

J.D. 밴스 상원의원(자료사진).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J.D.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올해 39세로 초선인 밴스 의원은 경제와 이민 정책 등에서 강경 보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 자신과 함께 대선에 나설 부통령 후보로 J.D. 밴스 상원의원을 지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 소셜을 통해 “오랜 숙고와 고민 끝에, 그리고 다른 많은 분의 엄청난 재능을 고려한 끝에, 나는 미국 부통령직을 맡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은 위대한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밴스 의원은 해병대에서 명예롭게 조국을 위해 복무했고, 오하이오 주립대학교를 2년 만에 수석으로 졸업했다”며 “예일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예일 법률 저널 편집장과 예일대학교 법학 재향군인회 회장을 지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밴스 의원의 저서인 '힐빌리의 노래'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의 남녀를 옹호하는 내용으로 주요 베스트셀러이자 영화로도 제작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기술과 금융 분야에서 매우 성공적인 비즈니스 경력을 쌓은 J.D.는 이제 캠페인 기간 동안 자신이 훌륭하게 싸우며 대변했던 사람들, 즉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네소타 및 그 너머 지역의 미국 노동자와 농부들에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한 ‘힐빌리의 노래’는 밴스 의원이 가난한 백인 가정에서 태어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담은 회고록으로 유명합니다.

부통령 후보 지명은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개막한 가운데 발표됐습니다.

나흘간 열리는 전당대회는 공식 당 후보가 지명되고 부통령도 결정되는 초대형 정치 행사입니다.

오하이오주 미들턴에서 태어난 올해 39세의 초선인 밴스 의원은 고등학교 졸업 후 해병대에 입대해 이라크전쟁에 참전했습니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와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법조계와 벤처 캐피탈 업계에서 일했고, 2022년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밴스 의원은 미국 내 제조업 부활을 강조하며 해외로 이전된 제조업을 미국으로 다시 이전하는 경제 정책과 미국의 일자리와 산업을 보호하는 무역 정책을 지지하는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한 강력한 국경 보안 정책을 지지해 왔습니다.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서는 관련 위원회 활동을 하는 등 깊이 관여하지는 않아 한반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발언을 하거나 관련 법안 발의에 참여한 기록은 없습니다.

다만 밴스 의원은 전반적으로 미국의 군사력 강화와 동맹국과의 관계 심화를 지지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경제적 위협에 대응해 강력한 대중 관세 정책과 중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를 규제하는 강경한 정책을 옹호해 왔습니다.

또 동맹국들과 협력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함으로써 중국의 경제적 패권을 견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밴스 의원은 지난 4월 본회의장 연설에서 ‘세계 경찰’로서 미국의 역할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녹취:밴스 의원] “If the Europeans were forced to step up and provide for their own security, we could actually take care of some more domestic problems at home. But no. Too many in this chamber have decided that we should police the entire world. The American taxpayer be damned.”

밴스 의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며 “유럽인들이 스스로 나서서 안보를 책임져야 한다면 우리는 국내 문제를 더 많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의장의 너무 많은 이들이 우리가 전 세계 경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미국 납세자들을 망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부통령은 대통령이 사망하는 등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면 대통령직을 승계하는 서열 2위의 자리입니다.

부통령은 또 상원의장을 겸임해 상원에서 투표가 동률일 때 결정적인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한때 ‘반 트럼프’였으나 …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J.D. 밴스

저는 ‘트럼프는 절대 안 된다’는 사람입니다. 트럼프를 좋아한 적 없습니다.”

"세상에, 어떻게 그런 멍청이가 다 있죠.”

“저는 그가 비난받아 마땅한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로 유명해진 J.D. 밴스 미국 상원의원이 지난 2016년 트위터 혹은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같은 해, 밴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트럼프가 냉소적이고 재수 없는 놈이라는 생각과 … 미국의 히틀러라는 생각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한다”는 개인적인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로부터 불과 몇 년 뒤, 밴스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철저한 지지자로 변신했다.

오하이오주 출신의 초선 상원의원인 밴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됐다. 한발 더 나아가 2028년 대선에서 공화당 측 조기 유망 주자로 거듭나게 됐다. 공화당은 보수층으로부터 탄탄한 지지를 얻고 있으며, 미 중서부 지역에 뿌리를 둔 그가 대선에서의 지지율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

사실 밴스 의원은 습관처럼 자주 변신을 해오던 인물이다. 그는 어떻게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지금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을까.

지난달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보수 성향의 콘퍼런스 ‘터닝 포인트’에서 연설 중인 밴스 의원

회고록으로 유명해지다

J.D. 밴스, 즉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는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에서 마약 중독자인 어머니와 아들이 어렸을 때 집을 나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밴스를 키운 건 조부모였다. 밴스는 2016년 출간한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에서 조부모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낸 바 있다.

미들타운은 오하이오주의 ‘러스트 벨트(몰락한 공업 지대)’에 속해 있지만, 밴스는 자신의 가족이 이보다 조금 더 남쪽인 애팔래치아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 미 남부부터 중서부 산업 지대 변두리에 이르는 광대한 산악 내륙 지역으로, 미국에서 가장 가난하다고 손꼽히는 지역 일부가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밴스는 회고록을 통해 자기 가족과 지인들이 겪은 시련과 고생은 물론 이들이 내린 그릇된 결정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이 책엔 이들에 대해 언제나 돈을 헤프게 쓰고, 복지 수당에 의존하며, 대부분 홀로서기 불가능한 이들이라는 상당히 보수적인 시각이 담겨 있다.

밴스는 애팔래치아 지역 주민들은 “나쁜 상황에 최악으로 대응”한다면서, 이들은 “사회적 부패에 대적하는 대신 이를 부추기는 문화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진실이란 원래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라면서 “그리고 이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은 바로 이들 자신에 대한 진실”이라고 적었다.

밴스는 소위 “엘리트들”과 배타적인 사회에 대해서도 경멸을 드러내는 한편, 자기 자신에 대해선 유년 시절 자신이 보고 자란 만성적인 실패자들과는 대척점에 서 있는 사람으로 표현했다.

해당 회고록이 출간될 무렵, 밴스는 이미 자력으로 미들타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그는 미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이라크전에도 참전했다. 이후 오하이오주립대에 입학했으며, 예일대 로스쿨까지 졸업해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벤처 투자자로 변신한 상태였다.

힐빌리(애팔래치아의 가난한 백인을 뜻하는 멸칭) 출신의 그는 이 회고록으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그러면서 백인 노동자 계급에 왜 트럼프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지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을 종종 받게 됐다.

당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측 후보였던 트럼프에 대해 밴스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비난을 쏟아냈다.

2016년 10월 한 인터뷰에선 “이번 선거가 특히 백인 노동자 계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로 사람들은 멕시코 이민자들, 혹은 중국과의 무역, 민주당 엘리트 다른 누군가를 비난할 핑곗거리를 얻고 있습니다.”

벤처 투자자에서 정치인으로

2017년 밴스는 고향 오하이오주로 돌아와 벤처 투자 관련 일을 이어나갔다. 예일대 재학 시절 만난 아내 우샤 칠루쿠리 밴스와의 사이에서 이완, 미 이완, 비벡, 미라벨 등 세 자녀를 뒀다.

아내 우샤는 인도 이민자의 자녀이자,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자라 남편과는 전혀 다른 성장 배경을 지녔다. 우샤는 예일대 학부 과정을 졸업한 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존 로버츠 대법원장의 서기로 근무하다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한편 밴스는 오랫동안 유력한 정치인 후보로 거론되던 중 오하이오주의 공화당 출신 롭 포드먼 상원의원이 2022년 재선에 도전하지 않기로 하면서 기회를 얻게 된다.

그렇게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직에 도전한 밴스의 선거 캠페인은 처음엔 더디게 진행됐으나, 자신의 전직 상사이자 유명 벤처 투자자인 피터 틸이 1000만달러(약 138억원)를 기부하면서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렸다. 그러나 공화당의 텃밭인 오하이오주에서 그의 발목을 잡은 진짜 장애물은 과거 늘어놓은 트럼프에 대한 비판이었다.

밴스는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관계 개선에 힘쓰며 마침내 트럼프의 지지까지 받아냈고, 마침내 상원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 밴스 의원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정치 체제에서 점점 더 중요한 인물이 됐으며, 트럼프의 사상에 거의 전적으로 동조하게 됐다.

트럼프의 지지는 2022년 밴스의 상원의원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러 현안에 대한 밴스의 성향은?

밴스 의원은 대중영합적인 경제 정책을 지지하고, 우크라이나 원조에 대한 가장 큰 회의론자 중 하나로 부상하면서 상원 내 철저한 보수파로 여겨진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현 상원에서 상원의원으로 활동한 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밴스 의원이 지지한 법안은 거의 진전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 법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정책 변화보단 메시지 전달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최근 몇 달간의 행적을 살펴보면,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진 대학과 서류 미비 이민자를 고용하는 대학에 대해선 연방 정부의 지원금을 중단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월엔 중국 정부가 국제 무역법을 어길 경우 미국 자본 시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법안을 지지하기도 했다.

최근 ‘전국 보수주의 콘퍼런스’에선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진정한 위협은 우리 유권자들이 계속해서 이민자를 줄이자는데 표를 던지고 있음에도, 정치인들은 계속 이민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연설하며 여러 현안에 대한 자신의 성향을 드러냈다.

밴스 의원은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 “우리가 ‘집’이라고 부르는 국가에서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해 좋은 삶을 꾸릴 수 있어야 한다는 아주 기본적인 생각”으로, “현재 좌파들이 이를 공격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개입은 “분명한 결론은 물론 달성할 만한 목표 단계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해당 콘퍼런스 자리에서 밴스 의원은 영국은 이민자 때문에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노동당 내각이 들어서면서 영국은 핵무기를 보유한 “최초의 진정한 이슬람 국가”가 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2019년에 가톨릭신자로 세례를 받은 밴스 의원은 과거 임신 15주 이후의 낙태 금지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 바 있으나, 최근엔 각 주가 알아서 결정할 문제라는 트럼프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

한편 2022년 밴스가 과거 트럼프를 ‘히틀러’에 비유한 바 있다는 소식이 처음 보도됐을 당시, 밴스 측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도 더 이상 그의 견해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른 공화당원 및 바이든의 반응은?

밴스 후보는 지난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엄청난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오하이오주 대표단 쪽으로 걸어가더니 눈앞 광경에 다소 놀란 듯 대의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오하이오주 북동부 포티지 카운티의 공화당 위원장이기도 한 아만다 서페쿨 대의원은 “밴스 후보는 빈곤층 출신으로, 젊은 인물”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닮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밴스 의원은 13일 벌어진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 이후 민주당 선거 캠프의 표현을 지적한 최초의 공화당 인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트럼프 피격 직후 몇 시간 뒤 밴스 의원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측 캠페인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떠한 대가를 치러서라도 막아야 하는 권위주의적 파시스트라고 말한다”면서 “이러한 표현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시도로 곧장 이어졌다”고 비난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5일 밴스 의원에 대해 “트럼프의 복제품”이라고 묘사했는데, 앞으로 남은 선거 활동 기간 민주당 측에서 밴스 후보를 어떻게 묘사할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때 ‘반 트럼프’였으나 …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J.D. 밴스 - BBC News 코리아

 

한때 ‘반 트럼프’였으나 …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J.D. 밴스 - BBC News 코리아

한때 ‘트럼프는 절대 안 된다’고 말하던 베스트셀러 작가였으나, 이번 전당대회에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J.D. 밴스 상원의원에 대해 살펴봤다.

www.bbc.com

트럼프, 러닝메이트로 'J.D.밴스' 의원 지명...

15일 밀워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J.D. 밴스 상원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J.D. 밴스 상원의원을 선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 자신과 함께 출마할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를 발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11월 대선 공화당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 J.D. 밴스 상원의원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선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랜 숙고와 고민 끝에, 그리고 다른 많은 분의 엄청난 재능을 고려한 끝에, 나는 미국 부통령을 맡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은 위대한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장고 끝에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J.D. 밴스 의원, 어떤 인물인지 궁금하군요.

기자) 네. 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이 직접 이야기한 J.D. 밴스 의원에 관한 설명부터 들어보면요. “J.D.는 해병대에서 명예롭게 조국을 위해 복무했고, 오하이오주립대학교를 2년 만에 최우등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예일법률저널 편집장, 예일대학교 법학 재향군인회 회장을 역임”했다고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밴스 의원의 저서인 ‘힐빌리의 노래’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의 남녀를 옹호하는 내용으로 주요 베스트셀러이자 영화로도 제작됐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진행자) 밴스 의원이 책도 저술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말한 ‘힐빌리의 노래’는 가난한 백인 노동 계층 부모 밑에서 성장한 밴스 의원이 실리콘밸리의 거부로 자수성가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회고록이자 미국 사회를 성찰하는 책으로, 2016년 출판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요. 2020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됐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밴스 의원을 또 어떻게 소개했습니까?

기자) 네. “J.D.는 기술과 금융 분야에서 매우 성공적인 비즈니스 경력을 쌓았으며, 그는 이제 캠페인 기간, 그가 그렇게 훌륭하게 싸우며 대변했던 사람들, 즉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네소타, 그리고 그 너머 지역의 미국 노동자와 농민들에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J.D. 라는 약칭으로 계속 밴스 의원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밴스 의원의 풀네임(full name), 정식 이름은 뭔가요?

기자)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인데요.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 밴스 의원 본인의 소셜미디어나 미국 언론들도 J.D. 밴스 또는 그냥 JD 밴스로 부르고 있습니다. 밴스 의원은 1984년 8월 2일생으로 만 39살인데요. 이제 다음 달 2일이면 40살이 됩니다.

진행자) 올해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의 나이를 생각하면, 상당히 젊은 정치인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밴스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으면서 1952년 이후 최연소 부통령 후보라는 기록을 갖게 됐고요. 만일 트럼프-밴스 팀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역대 세 번째로 젊은 부통령이 탄생하게 되는 건데요. 정치 전문가들은 밴스 의원의 선택은 올해 78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81세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경쟁에서 미국 국민에게 훨씬 더 젊은 얼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1964년 10월 생으로 현재 59살입니다.

진행자) 미국 역사상 최연소 부통령은 누구입니까?

기자) 미국의 제14대 부통령인 존 브레킨리지로, 1857년 민주당의 제임스 뷰캐넌 대통령과 함께 취임 선서를 했을 때가 만 36살이었습니다. 1952년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은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을 당시에는 39세였는데요. 취임했을 때는 만 40살이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밴스 의원도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모습을 나타냈죠?

기자) 네. 밴스 의원은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엄청난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대의원들의 뜨거운 환영에 다소 상기된 얼굴로 기쁨을 누리는 모습이었는데요. 밴스 의원은 18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하기 전날인 17일 전당대회에서 연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밴스 의원의 정치적 색깔이라든가 그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보여준 정책 방향이 궁금하군요.

기자) 밴스 의원은 지난 2022년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한 초선 의원인데요. 경제와 관련해, 그는 미국의 제조업 부활과 미국의 일자리와 산업 보호를 위한 무역 정책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중국에 관해서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해 강력한 정책을 옹호해 왔습니다.

진행자) 올해 미국 대선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인 불법이민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까?

기자) 밴스 의원은 불법 이민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으로 강력한 국경 보안 정책을 지지해 왔고요. 또 사회보장과 의료보험 프로그램 삭감 등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한 정책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8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을 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매우 비판한 전력이 있습니다.

진행자) 2016년 대선 때를 말하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 출마했을 때만 해도 그는 정치 경험이 전무한 뉴욕의 부동산 재벌, 또는 TV 쇼 진행자 정도로만 알려졌었는데요. 밴스 의원은 그해 10월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트럼프는 이민자, 무슬림 등등 내가 아끼는 사람들을 두렵게 만든다”면서 “이 때문에 그는 비난받을 만하며, 신은 우리에게 더 나은 것을 원한다”고 적었는데요. 하지만 이후 밴스 의원은 이 트윗을 삭제했습니다.

진행자) 외교·안보 부문에서는 밴스 의원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까?

기자) 밴스 위원이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서는 관련 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지 않아 잘 알려진 건 없는데요. 다만 미국의 군사력 강화를 옹호하고, 세계 경찰로서의 미국의 역할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원들은 밴스 의원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것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조지아 전국위원회 위원인 진저 하워드 씨는 전당대회장에서 VOA에 “매우 훌륭한 선택이었다”며 기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이 “훌륭한 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여론조사기관인 ‘YouGov’가 15일 미국 성인 3천 명을 대상으로 밴스 의원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자신이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사람 가운데 밴스 의원에 대해 33%가 매우 호의적이라고 답했고요. 어느 정도 호의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6%였습니다.

진행자) 민주당과 무소속 응답자들의 반응도 볼까요?

기자) 무소속이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53%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요. 자신을 민주당원이라고 밝힌 사람의 46%는 매우 비호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민주당 정치권에서는 밴스 의원의 공화당 부통령 지명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바이든 재선 캠프 측은 즉각 밴스 의원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재적이고 퇴보적인 사업을 기꺼이 따르는 종, 하인으로 묘사하며 깎아내렸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택에 관한 기자 질문에 ‘트럼프의 복제 인간’이라면서 “아무런 차이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최고참 중진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는 부유한 미국인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는 끔찍한 소식”이라면서 그들이 당선되면 “수백만 명이 건강보험에 대한 접근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24 공화 전당대회]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누구?

17일 J.D. 밴스 미 대선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저브 포럼에서 열린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 셋째 날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공화당 전당대회 특집 방송으로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번에는 J.D. 밴스 부통령 후보는 어떤 인물인지 살펴봅니다.

"숙고와 고심 끝에 선택받은 초선 의원"

7월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이 소개됐습니다.

공화당 대의원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 갈채 속에 부인 우샤 밴스 여사의 손을 잡고 전당대회장으로 들어선 밴스 의원은 잔뜩 상기된 표정이었습니다.

일찌감치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연 누구를 자신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선택할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었습니다.

부통령 후보군에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팀 스콧 상원의원 더그 버검 노스다코다 주지사,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벤 카슨 전 주택도시개발장관, 그리고 J.D. 밴스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 J.D. 밴스 의원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낙점함으로써 누가 그의 2인자가 될 것인가 하는 오랜 추측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J.D. 밴스 의원은 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됐던 인물들 가운데 가장 젊고 가장 정치 경력이 짧은 초선 의원입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랜 숙고와 고심 끝에 밴스 의원이 부통령직을 맡기에 가장 적임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J.D. 보우먼에서 J.D. 밴스로"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 J.D. 밴스 의원은 1984년 8월 2일생입니다. 현재 만 39살로 다음 달 2일이면 마흔 살이 됩니다.

미국의 쇠락한 공장지대, 이른바 ‘러스트벨트(Rust Belt)’의 하나인 오하이오주의 미들타운이라는 가난한 소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밴스 의원의 어린 시절은 가난과 폭력으로 점철됐습니다. 그의 원래 이름은 제임스 도널드 보우먼입니다. 하지만 그가 아직 아기였을 때 그의 부모가 이혼했고요. 새아버지의 성을 받아 제임스 데이비드 하멜로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그의 어머니는 마약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밴스 의원은 주로 조부모 밑에서 성장했는데요. 밴스 의원은 2014년 결혼하면서 자신을 길러준 외조부모의 성을 따 제임스 데이비드 하멜에서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로 스스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밴스 의원은 미들타운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해병대에 입대했습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복무한 뒤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 입학해 2년 만에 최우등으로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예일대 로스쿨에 진학했고요. 예일법률저널 편집장과 예일대학교 법학 재향군인회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로스쿨 졸업 후 밴스 의원은 연방지방법원 재판연구원과 개인 법무법인 변호사 등을 거쳐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기업가인 피터 틸 씨의 지원을 받아 밴처 투자가로 일했습니다.

 

2021년 7월,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J.D. 밴스 후보가 자신의 저서 '힐빌리의 노래'를 들고 지지자와 대화하고 있다.(자료사진)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 뉴욕타임스 2년 연속 베스트셀러"

2016년에는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라는 회고록을 냈습니다. 자신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고향인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의 산업과 경제 쇠퇴, 가난을 딛고 실리콘밸리의 자수성가한 투자가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다룬 이 책은 2016년과 2017년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요. 2020년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또 이 책의 성공으로 밴스 의원은 2017년 초 CNN 해설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무렵부터 밴스 의원은 고향 오하이오로 돌아가 비영리단체를 시작하거나 공직 출마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밴스 의원은 2022년 11월 중간선거에서 53% 득표율로, 47%를 얻은 민주당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습니다.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그는 경제, 군사적으로 강력한 미국의 부활을 옹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스타일과 철학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때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비판자이기도 했습니다.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불법 이민자,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 등을 향해 정제되지 않은 언사를 하자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난받을 만하다”면서 “미국의 히틀러”라고도 표현했는데요. 하지만 이후 그는 이 글을 삭제했고요. 정치에 입문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확고한 지지자이자 강력한 옹호자로 변모했습니다.

2024년 7월 15일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J.D. 밴스(오른쪽)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부인 우샤 씨와 함께 박수치며 환호하고 있다.(자료사진)

"젊은 나이, 러스트 벨트 출신, 군복무, 인도계 부인"

밴스 의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교∙안보 정책에 관해서도 각국의 안보는 스스로 지키고, 미국의 ‘세계 경찰’ 역할에 반대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슷한 시각을 보여 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밴스 의원을 낙점한 배경에는 이러한 정치 성향과 함께 여러 요소를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그의 나이입니다. 올해 78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81세인 바이든 대통령과의 경쟁에서 젊은 부통령 후보를 내세워, 유권자들에게 젊은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또한 오하이오주를 지역구로 하는 밴스 의원을 내세워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벨트이자 경합주인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입니다. 여기에 군인들을 향한 미국인의 애국심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이라크에 종군기자로 배치된 적도 있는 밴스 위원은 민주, 공화당 정·부통령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군복무 경험이 있습니다.

더불어 부인인 우샤 밴스 여사는 인도계 이민자의 딸로, 역시 인도계이자 흑인으로서 미국 역사상 최초의 유색인종 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연상케 하고 있는데요. 만일 트럼프-밴스 팀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밴스 의원은 14대 존 브레킨리지, 36대 리처드 닉슨에 이어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젊은 부통령으로 기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