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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은 불가역적” 본문

흑해 주변국/우크라이나

나토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은 불가역적”

CIA bear 허관(許灌) 2024. 7. 12. 09:27

1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 의회 의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를 규탄하는 공동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나토 32개 정상들은 10일 ‘워싱턴 정상 선언’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수출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정상들은 “북한과 이란은 군수품과 무인항공기(UAV) 등 러시아에 직접적인 군사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는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7월부터 러시아에 포탄 수백만 발과 탄도 미사일을 제공했습니다.

또 선언문은 “나토 가입을 포함한 '불가역적인' 유럽-대서양 통합으로의 길로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를 어떻게 표현할지 여부를 놓고 지난 수개월간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나토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내년에 최소 400억 유로(미화 433억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나토의 이번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우리가 전쟁을 연장하고 싶어서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능한 한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나토 정상들 "우크라 나토 가입 돌이킬 수 없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정상들이 10일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 있다 (자료사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들이 나토 가입으로 가는 길 위에 있는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진행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이곳 워싱턴 D.C.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회의 둘째 날인 10일에 공동성명이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날(10일) 나토 정상들은 이번 회의의 취지와 논의 결과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성명은 모두 38개 항목으로 구성됐는데요. 우크라이나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담았습니다.

진행자) 공동성명에서 중요한 항목으로 어떤 것을 들 수 있습니까?

기자) 네.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에 관한 항목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성명은 우크라이나의 미래가 나토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적, 경제적, 그리고 안보 개혁에 있어 우크라이나가 공고한 진전을 이룬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는데요. 우크라이나가 이런 중요한 일을 계속하는 동안, 나토 회원자격을 포함해 완전한 유럽대서양 통합으로 가는 돌이킬 수 없는 길 위에 있는 우크라이나를 나토가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공동성명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되돌릴 수 없는 것이라고 표현했는데, 언제 가입이 가능하다는 언급도 있었나요?

기자) 아닙니다. 구체적인 시간표를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회원국들이 동의하고 조건이 충족되면 우크라이나에 동맹 가입을 제안할 입장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성명에 나토 가입 문제 외에 ‘우크라이나를 위한 장기 안보 지원(Pledge of Long-Term Security Assistance for Ukraine)’이란 항목도 들어가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 안보를 지원한다는 방안이라는 건데,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네. 가장 중요한 항목은 우크라이나가 지금 러시아의 침략을 격퇴하고, 앞으로 이를 억제하는 전력을 갖추는 것을 돕기 위해서 1년에 최소 430억 달러를 지원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또 이 방안은 공정한 지원금 분담을 위해 각 회원국이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비례해 지원금을 분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문제 외에 또 눈길을 끄는 내용으로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네. 중국 관련 항목을 들 수 있습니다. 나토 정상들은 성명에서 심화하는 중국과 러시아 관계가 “큰 우려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중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돕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성명은 이른바 “제한 없는 협력”과 러시아 방위산업 기지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통해 중국이 러시아의 “결정적인 조력자”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서방 진영은 그간 중국이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돕는다고 계속 비난해 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성명은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대한 모든 물질적, 정치적 지원을 중단하라고 중국에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무기 부품이나 장비, 그리고 러시아 국방 부문에 투입되는 원자재 같은 이중용도 물품의 이전이 포함된다고 성명은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나토는 우크라이나 문제 외에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에도 관심을 돌리고 있는데요. 공동성명에 이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 발전이 유럽대서양 안보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이곳이 나토에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호주와 일본, 뉴질랜드, 한국, 그리고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을 만나 공통 안보 문제와 협력 분야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인도태평양 안보 협력은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일 텐데, 이번 공동성명에 관해서 중국 쪽에서 나온 반응이 있습니까?

기자) 네. EU 주재 중국 대표부 대변인은 "나토는 이른바 중국의 위협을 부풀리고 대립과 경쟁을 자극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토는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나토 정상회의와 별도로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서 한 가지 중요한 발표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0일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미국산 F-16 전투기들을 우크라이나에 인도 중이며 전투기들이 이번 여름에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그간 우크라이나 측은 전장에서 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서방 진영에 계속 F-16 전투기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죠?

기자) 네. 이런 요청에 따라 서방 진영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를 훈련하는 등 F-16을 우크라이나에서 운용할 수 있는 준비를 해왔습니다. 이번에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보유하고 있던 전투기들이 제공되는데요. 앞서 덴마크는 19대, 그리고 네덜란드는 24대를 약속한 바 있었습니다. 또 노르웨이도 10일 F-16 전투기 6대를 우크라이나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0대 이상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미국이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 전력을 배치한다는 발표도 10일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두 나라가 이날(10일) 성명을 내고 미국이 오는 2026년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독일에 배치할 미사일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 그리고 개발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입니다. 참고로 SM-6는 높은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무기입니다.

NATO 정상회의, 우크라이나 장래의 NATO 가입을 지지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있는 NATO 북대서양조약기구는 10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강화 등에 관해 협의하고 정상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정상선언에서 정상 등은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은 되돌릴 수 없는 일이라며, 장래의 가입을 지지하는 입장을 거듭 나타냈습니다.

또한 중국에 대해 "러시아에 의한 침공의 결정적으로 중요한 지원자"라는 인식에 일치하고, 러시아가 근린 나라와 NATO 회원국의 안전보장에 미치는 위협을 증대시키고 있다며, 중국에 대해 군사 목적으로도 전용할 수 있는 부품과 원재료 등을 러시아에 제공하지 않도록 요구했습니다.

협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가진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NATO 회원국 모두가 합의한 문서에서 러시아 침공에 대한 중국의 역할에 관해 이렇게까지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며 "중국의 책임에 대해 명기한 것이며, 이번 정상회의에서 NATO가 내놓은 강력하고 명확한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NATO는 11일 일본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4개국을 포함시켜 연대강화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