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미국서 첫 소형원자로(SMR) 착공 본문

핵.잠수함.미사일.전자 지능 뇌 자료/차세대 원자로 개발 자료

미국서 첫 소형원자로(SMR) 착공

CIA bear 허관(許灌) 2024. 6. 12. 09:22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자료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가 미국 내 첫 SMR 건설에 착수했습니다.

게이츠 창업자는 10일 미 와이오밍주 케머러에서 4세대 SMR ‘나트륨(Natrium)’의 착공식에 참석해 “우리는 곧 미국 에너지 미래의 기반 위에 서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형원자로 착공은 “안전하고 풍부한 탄소 제로(0) 에너지를 향한 큰 진전”이라고 밝혔습니다.

SMR은 대형 원전에 비해 크기를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차세대 원전입니다.

부지 규모가 작고 안정성이 높아 도시와 산업단지 등 전력 수요처 인근에 구축하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건설 시간과 비용 모두 기존 원전 대비 크게 줄일 수 있어, 원전 기술 강국들이 SMR 개발과 상용화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에너지 업계 전문가들은 실증에 가장 먼저 성공한 기업이 SMR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30년 완공 목표

테라파워는 2030년까지 SMR 실증단지를 완공하고 상업운전까지 돌입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실증단지는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소유한 전력회사 퍼시피콥(PacifiCorp)의 석탄화력발전소 부지 내에 약 25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인 345mW급 단지로 구축됩니다.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따르면 미국에서 첨단 원자로를 상업 발전소로 가동하려 하는 것은 테라파워가 처음입니다.

VOA 뉴스

 

테라파워는 10일 나트륨 냉각 방식의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착공식을 열었다. 사진은 새 발전소가 들어설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있는 기존의 노턴 화력발전소.(자료사진)

진행자) 나트륨 냉각 방식의 차세대 원자력발전, SMR이 미국에서 첫 건설에 착수했는데,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시설이라고요.

기자) 네.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기업인 테라파워가 10일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서 4세대 SMR 원자력발전소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SMR은 대형 원전에 비해 크기를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차세대 원전으로, 작고(Small), 공장에서 부품을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Modular), 건설할 수 있는 300㎿ 이하 급 원자로(Reactor)라는 뜻입니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MS) 빌 게이츠 창업자가 공동설립한 회사입니다.

진행자) 새로 만들어지는 원자력발전소는 SMR중에서도 나트륨을 냉각제로 쓰는 방식이라고요?

기자) 네. 나트륨 원자로는 물이 아닌 액체 나트륨으로 냉각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액체 나트륨은 끓는 점이 880℃로 높아서 고속로에 이용하면, 발전 출력이 높아지고 폐기물도 적게 배출되고 안정성도 우수하다고 합니다. 테라파워는 지난 3월 냉각제로 물이 아닌 나트륨을 사용하는 원자로 건설을 허가해 달라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신청했습니다. 승인이 되면 해당 발전소는 상업용 원자력발전소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미국 언론들이나 전문가 평가는 어떤가요?

기자) 네. 원자력에너지연구소(Nuclear Energy Institute)의 존 코텍(John Kotek) 부소장은 빌 게이츠 씨가 기후위기 해결을 돕기 위해 원자력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평가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공동창업자는 착공식에서 “우리는 곧 미국 에너지 미래의 기반 위에 서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안전하고 풍부한 탄소 제로 에너지를 향한 큰 진전”이라면서 이같은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것은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나트륨 냉각 방식이 기능적으로는 우수한데, 친환경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를 설명해 주시면요?

기자) 테라파워는 4세대 SMR원자로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유사 시 오염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낮습니다. 이번 와이오밍 프로젝트에는 최대 4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절반은 미국 에너지부에서 부담합니다.

진행자) 미국은 그동안 수냉식 원자로만 고수해 왔었나요?

기자) 네. 미국은 상업용 원자력발전소로 대형 재래식 수냉식 원자로를 계속 건설해 왔습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번 와이오밍 프로젝트를 40여년만의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에 건설되는 나트륨 원자로는 전력을 500㎿까지 생산해 이를 최대 4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이번 프로젝트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연되기도 했고, 다소 한계가 있다는 보도도 있더군요.
기자) 네. 테라파워는 러시아로부터 원자로 운영에 필요한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을 공급받을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과 러시아의 관계가 단절되면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미국은 현재 상업적인 고순도저농축우라늄 생산 능력이 없습니다. 테라파워와 미국 에너지부는 러시아가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라는 점이 분명해지자 대체 공급원을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