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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은 푸틴의 전쟁에 어떤 대가를 치를 준비가 돼 있나? 본문

Guide Ear&Bird's Eye/영국 BBC

시진핑은 푸틴의 전쟁에 어떤 대가를 치를 준비가 돼 있나?

CIA Bear 허관(許灌) 2024. 5. 16. 14:52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주 베이징에서 만날 예정이다

"중러 두 국가 정상들이 교조주의 입장보다는 실용주의 입장이 돼야 전쟁보다는 평화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전쟁은 세계경제와 자국 경제 빈곤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두 국가의 1인 장기 집권이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앞서 러시아는 양국 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강조하기도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년이 넘은 지금, 중국은 러시아의 주요 동맹국으로 떠올랐다. 중국은 러시아의 전쟁을 비난하는 데 동참하지 않았으며, 러시아와 무역도 이어가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분노를 사고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이 동맹국으로부터 더 많은 걸 원하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중국은 이 우정에 대한 대가를 치를 의향이 있을까.

균형 잡기

푸틴 대통령이 지난주 대통령으로서의 5번째 임기에 돌입한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선택한 건 어쩌면 그리 놀랍지 않은 일이다.

16일부터 2일간 이어질 이번 국빈 방문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중국 관영 언론에 양국 관계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무술 및 철학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을 드러내는 한편 가족 중에 중국어를 배우는 이들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국제 정세가 어렵지만, 양국 관계는 여전히 굳건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렇게 푸틴 대통령이 중국과의 우정을 자랑하는 동안 시 주석은 마음이 편치 않을 수도 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와 비즈니스 관계가 있는 중국과 홍콩 소재 은행 및 기업들에 대한 일련의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 이들이 러시아의 제재 우회를 돕고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중국은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하는 건 아니지만, 미국과 유럽 당국은 중국이 전쟁에 필수적인 주요 기술 및 부품을 러시아에 수출하고 있다고 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BBC에 중국이 냉전 이후 유럽의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일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서방 세계 입장에선 바로 이 부분이 레드라인(금지선)이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거듭해서 자신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해선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고 있으며, 전쟁 외 상업적 목적의 대러 수출은 국제 사회 규칙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중국의 이러한 항변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시 주석이 프랑스를 방문한 이후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번 유럽 순방을 매력 공세의 장으로 활용하려던 시 주석의 의도는 다소 산란했다.

게다가 유럽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자체 관세를 고려하는 가운데 중국 회의론자들과 중국 매파들도 시 주석에게 푸틴 대통령을 더 강하게 압박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실 중국도 자국 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무역 상대국들의 이러한 압박을 감당할 여유가 많진 않다. 자국 내 수요가 약한 상황에서 해외 시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시 주석은 입장이 곤란해진 상황이다.

한계선 찾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며칠 전, 중-러 정상은 협력 강화를 위해 양국의 “한계 없는”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서방 세계에 맞서 이데올로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동지에겐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중국은 러시아를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 재편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국가로 바라본다. 중-러 무역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파워 오브 시베리아’ 파이프라인을 통한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송 등 저렴한 러시아산 에너지는 중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양국의 관계는 그리 “한계 없어” 보이진 않는다. BBC의 어느 분석가는 중국 국영 미디어에서 이러한 표현을 이제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소재 싱크탱크 ‘카네기 재단’의 자오 통 선임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러시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있어 한계가 없다는 인상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서방 세계의 영향력을 약화하자는 목표는 지지하지만, 핵무기 사용 가능성 위협 등 러시아의 일부 전술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중국은 러시아를 한계 없이 지원하는 것처럼 보일 경우 국제 사회에서 자국의 평판이 얼마나 떨어질지 그 대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계속해서 국제무대에서 자국의 정당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을 방문한 시 주석은 중국은 “위기를 만들어낸 국가도, 당사국도, 참여국도 아니”라고 언급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자국민들에게도 지속해서 하는 말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여전히 참호에서 피 흘리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립이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엄격한 검열을 거치는 중국 언론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동정과 공감이 잘 느껴지는 건 아니다.

여전히 중국의 국영 언론은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미국의 지원을 받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확장에 맞서 러시아가 즉각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정당화하고 있다.

한편 중국 출신 예술가 쉬 웨이신은 지난 2022년 TV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를 강타한 천둥과도 같은 첫 번째 폭격을 목도한 직후 이를 기록해야만 한다는 감정에 휩싸였다.

미국에 작업실을 둔 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무기는 없지만 펜이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그린 그의 첫 번째 작품은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매일같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도, 해외로 나갔을 때도 매일 그림을 그렸습니다.”

중국 내에서 그의 그림이 검열의 대상이 된 건 아니지만, 쉬는 이러한 그림에 대한 반응에 놀랐다고 고백했다.

쉬는 “이전과는 완전히 달랐다”면서 “내가 탄광 노동자에 대한 그림을 공개했을 땐 댓글 대부분이 긍정적이었다. 심지어 문화 혁명을 그린 그림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나는 (그림에 대해) 비판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다”며 말을 꺼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발이 느껴졌다.

그러나 “괜찮다. 그런 건 차단했다”고 한다.

“일부는 저보고 견해가 다르다며 친구를 끊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에 대해 뭘 할 수 있겠어요? 저는 제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제 딸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한편 비타 골로드처럼 중국 여론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겐 희망의 신호이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중국 연구자 협회’ 협회장을 맡고 있는 골로드는 전쟁 발발 당시 키이우에 있었다.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골로드 협회장은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의 뉴스를 중국어로 번역해 SNS에 공유하기로 결심했다.

골로드 협회장은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BBC에 “당시 중국엔 우크라이나 언론사 등 우크라이나인들의 의견을 전달할 매체가 없었기에 중국인들에게 전쟁의 진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골로드 협회장은 “솔직히 말하자면 감정적으로 쉽지 않았으며, 시간도 오래 걸렸다”면서 100여 명이 모여 공식 뉴스,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 전쟁으로 발이 묶인 평범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이야기를 번역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골로드 협회장은 중국인 학자들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주선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이들이 직접 많은 것들이 파괴된 모습을 목격하고 러시아에 압력을 가할 수 있도록 이끌고 싶다는 것이다. 달성하기 쉽지 않은 목표임을 인정하면서도 애써보고 싶다고 했다.

골로드 협회장의 남자 형제는 여전히 최전선에 있으며, 부모님은 여전히 고향 부차 근처에 살고 있다.

비타 골로드는 우크라이나의 뉴스를 중국어로 번역해 SNS에 공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으며, 대피소에 숨어 지내고, 참호에서 피 흘리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아름다운 위로의 말이 아닌 대러 제재를 필요로 합니다.”

지금까지 골로드의 활동은 중국 당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이는 중국 정부가 어느 정도 허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평화 중재자, 시진핑

한편 중국 내부에서도 균열이 생기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일부 중국인들은 이러한 제한 없는 관계를 계속 지지할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을 품고 있다.

중국 푸단대학교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연구센터’의 펑 유쥔 센터장은 최근 ‘이코노미스트’지에 우크라이나에서 패배할 것이 확실하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공개했다.

중국 내에선 용기가 필요한 의견이다.

그러나 시 주석은 자신이 평화 중재자가 될 수 있다며 제안하기도 했다.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지 며칠 지나지 않은 지난해 3월, 시 주석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중국은 “언제나 평화의 편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핵무기 사용 반대 등 12개항으로 된 평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주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 이후에도 이 두 국가의 정책이 크게 변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인내심을 더욱더 잃어가고, 평화 중재자 역할을 하고 싶다는 자신의 바람이 지금껏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 주석은 한때 동지이자 “친애하는 친구”라고 불렀으나 지금은 국제 사회에서 왕따가 된 푸틴 대통령과 계속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하는데 따르는 위험을 계산하고 있을 것이다.

중-러 관계: 시진핑은 푸틴의 전쟁에 어떤 대가를 치를 준비가 돼 있나? - BBC News 코리아

 

중-러 관계: 시진핑은 푸틴의 전쟁에 어떤 대가를 치를 준비가 돼 있나? - BBC News 코리아

중국은 러시아의 중요한 동맹국이다 그러나 현재 시진핑 주석은 “친애하는 친구”와 거리를 둬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해 있다.

www.bbc.com

 

-교조주의는 구체적인 조건을 상관하지 않고 불변의 진리라고 판단되는 개념과 명제만을 고집하는 태도이다

교조주의(敎條主義,Dogmatism)란 특정한 사상이나 종교경전을 역사적 배경을 생각하지 않고 무비판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말한다.

교조주의를 마르크스주의에서는 마르크스의 사상을 마르크스가 살던 시대의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배경을 생각하지 않고, 어디에나 정통 마르크스주의 이론을 그대로 적용시키는 행태를 비판하는 말로 쓴다. 실제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들은 왜 마르크스가 모든 인류의 역사를 계급투쟁의 역사라고 비평한 이유를 다양한 배경에 근거하여 생각하지 않고, 분쟁이 일어나면 무조건 '계급투쟁'이라고 하는 것을 유사 마르크스주의라고 비평한다. 때문에 마오쩌둥, 블라디미르 레닌 등과 같은 혁명가들은 정통 마르크스주의를 무분별하게 고수하던 교조주의를 맹렬히 비판했으며, 이들은 각 노동 계급이 처한 현실에 맞게 마르크스주의를 발전시켰다. 종교적으로는 경전의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배경을 생각하지 않고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종교인을 교조주의자나 원리주의자라고 한다. 교조주의는 사상과 종교를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것이므로, 학문적 곧 논리적 비평에 대해 대화와 토론으로 극복하기보다는 무조건 거부하거나 탄압하는 전체주의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교조주의자는 좌익 파시즘이나 우익 파시즘 세력을 지칭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군국주의 스탈린주의 공산당(노동자당)나 이탈리아 왕국 국가 파시스트당 (1923~1943), 일본 제국 대정익찬회 (1940~1945) 등이 교좆주의 단체들이다]

 

수정주의(실용주의)는 새로운 정세에 점진적이고 온건한 입장에서 대응하기 위하여 기존의 이론이나 학설을 수정하려는 경향이다

수정주의를 실용주의로 표현하고 있다

베른슈타인은, 노동가치론과 경제결정론 및 계급투쟁의 중요성을 물리치면서 독일 사회에서는 마르크스의 예언 중 몇 가지가 틀렸다는 것이 이미 밝혀졌고, 자본주의는 붕괴에 직면해 있지 않으며, 자본이 갈수록 소수인에게 몰리고 있는 것도 아니고, 중산 계급은 사라지고 있지 않으며, 노동 계급이 '갈수록 비참한 상태'에 빠지고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는 당시의 독일 사회민주당 내에서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볼셰비키 혁명 후 수정주의라는 용어는 공산주의자들이 확립된 견해로부터 벗어나는 어떤 종류의 이견들을 매도하는 데 쓰이게 되었다

실용주의(實用主義) 19세기 말에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철학 사상. 행동을 중시하며, 실생활에 효과가 있는 지식을 진리라고 주장하였다. 사고나 관념의 진리성은 실험적인 검증을 통하여 객관적으로 타당한 것이어야 함을 강조하였으며 제임스, 듀이 등이 대표적이다.

실용주의 철학은 "인간의 경험 안에서 실행적 시험을 거쳐야" 아이디어의 특정되는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실용주의는 이상주의, 사실주의, 토미즘 등이 세계를 불변의 것으로 파악하는 것과 달리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에 촛점을 맞춘다.

실용주의란 말은 원칙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정치적 태도를 가리키는 말로도 혼용되었다

마스-레닌주의 노선을 고집하는 모택동주의를 스탈린주의 노선으로 교조주의라면 자본주의를 인정하고 국가주석 임기제한을 추진한 개혁개방세력 등소평주의를 실용주의라고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