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트럼프 형사 재판: 스토미 대니얼스와 도널드 트럼프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본문

Guide Ear&Bird's Eye/영국 BBC

트럼프 형사 재판: 스토미 대니얼스와 도널드 트럼프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CIA bear 허관(許灌) 2024. 5. 5. 02:36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토미 대니얼스의 주장을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현재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입막음성 돈을 지급했으며, 이와 관련해 회사 장부를 위조한 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는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선 최초로 형사 재판에 피고인 자격으로 섰다.

이 사건의 핵심은 트럼프가 이 돈을 지급하고자 회사 장부를 위조했다는 의혹이다.

대니얼스(45)는 본인이 트럼프와 성관계를 했고 2016년 대선 전에 침묵의 대가로 트럼프의 전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으로부터 13만달러(약 1억6800만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코헨 변호사는 여러 혐의로 수감됐다.

트럼프는 2018년 의혹이 제기된 이후 줄곧 대니얼스와의 성적 관계를 부인해왔다.

스토미 대니얼스는 누구?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퍼드)는 미 루이지애나 출신의 성인 영화배우이자 감독으로, 영화 작품으로 여러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2000년대 코미디 영화인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사고친 후에' 등 주류 할리우드 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다.

대니얼스는 정치계에도 발을 들여 과거 자신이 공화당원임을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가 속한 바로 그 정당이다.

대니엘스의 불륜 주장

대니엘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6년 7월 자선 골프 대회에서 트럼프를 만났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사이 리조트 지역의 타호 호수 근처 트럼프의 호텔 방에서 트럼프와 한차례 성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이다.

트럼프의 변호사는 당시 이 주장을 "격렬히" 부인했다.

트럼프가 함께 밤을 보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지 못하도록 요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니얼스는 "그는 이에 대해 그리 걱정하지 않는 듯했다. 약간 거만한 태도였다"고 답했다.

당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해당 골프 대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막 출산한 상황이었다.

침묵을 종용한 위협과 금품

대니얼스는 트럼프가 당선했던 2016년 미국 대선을 며칠 앞두고, 코헨 변호사가 자신에게 '입막음용 돈'으로 13만달러를 건넸다고 주장한다.

대니얼스는 가족의 안위가 걱정돼 이 돈을 받았다면서, 침묵을 강요받으며 법적으로, 신체적으로 위협받았다고 주장한다.

지난 2018년, 대니얼스는 7년 전인 2011년 당시 불륜 의혹에 대해 잡지 '인터치'와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는데, 그 직후 라스베이거스의 한 주차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자신과 갓난아기인 딸에게 다가와 "트럼프를 내버려 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대니얼스는 미 CBS의 탐사보도 방송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그 낯선 남성이 '애가 참 예쁘네. 애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안타깝겠어'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60분'에서 이 내용을 방영하기 전, 코헨 변호사와 연관된 한 유령 회사가 대니얼스에게 접근해 2000만달러짜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협박했다. 대니얼스가 비밀유지계약(NDA), 즉 '입막음 계약'을 파기했다는 것이다.

대니얼스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렇게 전국 단위 방송에 나와 말한다면 위약금으로 백만달러를 내야 할 수도 있지만, "나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것이 내게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다.

'인터치'지와 대니얼스의 인터뷰 전문은 2018년이 돼서야 공개됐다. '60분'의 해당 방송이 방영되기 3개월 전이었다.

'입막음' 돈은 불법일까?

사실 비밀유지계약의 대가로 보상을 지급하는 건 불법이 아니다.

그러나 맨해튼 검찰은 코헨에게 변제한 자금이 트럼프 계좌에 어떻게 기록돼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트럼프가 해당 자금을 법률 자문비로 분류하며 기업 장부를 위조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송금이 이뤄진 건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둔 시점이었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검사장은 트럼프가 "유권자들에게 정보를 숨기고자 범죄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한다.

2018년 8월, 코헨 변호사는 탈세 및 선거 자금법 위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고 수감됐는데, 부분적으로 이는 대니얼스와 트럼프의 또 다른 불륜 상대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지급한 돈과 관련이 있다.

처음에 코헨 변호사는 트럼프는 이 지불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선서 하에 트럼프가 자신에게 직접 이 13만 달러를 지불하도록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그리고 이후 트럼프가 자신에게 이 금액을 변제해줬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주장은?

트럼프는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1급 업무 기록 위조와 관련한 중범죄 혐의 34건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대니엘스에게 지급한 돈과 관련해 기소됐으며, 자신과의 성관계 사실에 대해 침묵하도록 전직 '플레이보이'지 모델에게 돈을 건넨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받고 있다.

이번 재판에 앞서 트럼프는 자신의 SNS 계정인 '트루스 소셜'에 이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마녀사냥'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주재하는 판사를 또 한 번 비난했다.

이번 사건이 중요한 이유는?

트럼프의 지지자들, 심지어 종교적 우파 성향의 지지자들조차 그가 과거 보여준 행동과 여성들이 제기한 의혹 대부분을 무시했다.

그런 해당 사건의 심리가 맨해튼 법정에서 진행되는 해는 대선이 열리는 바로 그 해로, 6주 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재판 기간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트럼프의 선거 운동엔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앞서 트럼프는 낮엔 법정에 출석하고, 밤엔 선거 운동에 전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형사 피고인으로서 트럼프는 법적으로 반드시 법원에 출두해야 하며, 이번 사건을 담당하는 후안 머천 뉴욕주 지방법원 판사는 그에게 재판 결석 시 체포 영장을 발부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렇게 되면 트럼프의 선거 운동 계획은 복잡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앤서니 저커 BBC 북미 특파원에 따르면 설령 형사 유죄 판결을 받을지라도 트럼프가 대선 운동을 이어 나가는 데는 별다른 지장이 없다.

"사실 미국 법상 후보자가 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을지라도, 대선 운동을 펼치고,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걸 막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옥중에서도 가능합니다."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5096697

 

스토미 대니얼스와 도널드 트럼프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 BBC News 코리아

트럼프는 2018년 의혹이 제기된 이후 대니얼스와의 성적 관계를 부인해왔다.

www.bbc.com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형사재판 본격 개시…재판의 핵심 인물은?

 

미국 뉴욕 맨해튼 형사 법정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형사 재판이 본격적으로 개시되며 첫 공판이 열렸다.

앞으로 몇 주간 트럼프는 이곳 맨해튼 법정에 형사 피고인 자격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그리고 마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다른 화려한 등장인물들도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성인영화 배우, 핵심 증인으로 변신한 전직 해결사, 탈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충성스러운 재무 책임자를 비롯해 잠재적인 증인 목록은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

아울러 이번 변호에 자신의 커리어를 건 화이트칼라 범죄 전문 변호사가 이끄는 트럼프의 변호인단도 주목할만하다. 그 반대편에선 최초의 흑인 뉴욕 맨해튼 지방검사장이 트럼프와 그 측근들에 대해 잘 아는 맨해튼 검사들로 팀을 꾸렸다.

그리고 이미 트럼프가 법정에서 보여주는 행동과 일으키는 문제에 대해 잘 아는, 뉴욕주의 베테랑 판사가 이번 사건을 전체적으로 감독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불륜 관계였던 것으로 의심되는 여성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고자 회사 장부를 위조했다며 총 34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측은 무죄를 주장하는 한편, 불륜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역사적인 재판에서 알아야 할 핵심적인 인물들은 누구일까.

뉴욕주 판사

뉴욕주의 베테랑 법조인인 후안 머천 뉴욕주 지방법원 판사는 이전에도 맨해튼 법정에서 이미 트럼프와 만난 바 있다. 당시 머천 판사는 ‘트럼프 기업’의 세금 사기 사건을 맡아 앨런 와이셀버그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거액의 벌금 및 징역형을 선고했다.

후안 머천 뉴욕주 지방법원 판사

즉 머천 판사는 이미 트럼프의 재판을 지연시키고, 부인하고, 방향을 돌리는 법정 전술과 습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트럼프가 또 한번 이러한 행동을 보인다면 이는 머천 판사의 분노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머천 판사의 말투는 부드러울지 모르지만, 그는 허튼수작을 용납하지 않는 법학자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그리고 이번 재판의 배심원 선정 과정에서 이미 머천 판사는 트럼프를 한 차례 입 다물게 한 바 있다.

이러한 머천 판사에 대해 트럼프는 SNS를 통해 “이 판사처럼 (나와) 갈등을 빚은 판사도 없다”면서 머천 판사의 딸이 민주당과 협력하는 기업의 직원임을 공격하기도 했다.

이후 트럼프는 판사의 가족에 대해 함구령을 받았다.

맨해튼 검찰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검사장은 2021년 11월 흑인 남성으로는 최초로 이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그렇게 트럼프 관련 수사를 맡게 된 브래그 검사장은 지난해 4월, 그를 중범죄로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검사장

브래그 검사장은 사업 기록 위조라는 경범죄를 중범죄로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법적 이론을 채택했다. 트럼프가 2번째 범죄인 뉴욕주 선거 자금법 위반 사실을 은폐하고자 사업 기록을 위조했다는 것이다.

맨해튼 검찰은 트럼프 측 선거 캠프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이 사실에 대해 숨기려 했다고 본다.

이러한 검찰의 수가 성공할지에 대해선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지만, 브래그 검사장은 이 혐의를 입증해내고자 트럼프에 대해 잘 아는 베테랑 검사들을 모아 팀을 꾸렸다.

이 팀에 속한 조슈아 스태인글래스 검사는 ‘트럼프 기업’에 대한 기소를 주도해 유죄 판결을 끌어낸 인물이다. 재판에서 검찰의 전략을 지휘할 스태인글래스 검사는 이전에도 유명 살인 및 과실치사 사건, 기타 폭력 사건을 다룬 바 있다.

이에 더해 ‘트럼프 기업’의 세금 사기 혐의를 담당했던 수잔 호핑거 검사가 나서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팀장을 맡게 됐으며, 트럼프 관련 수사를 가장 오래 담당했던 크리스토퍼 콘로이 검사와 경제 범죄 전문인 레베카 맨골드 검사 등도 속해 있다.

트럼프 측 변호인단

(왼쪽부터) 토드 블랑쉬 변호사, 트럼프 전 대통령(가운데), 에밀 보브 변호사, 수잔 네첼레스 변호사

우선 트럼프 측 변호인단의 우두머리라 할 수 있는 토드 블랑쉬 변호사는 연방 검사 출신으로, 뉴욕시에 거주하는 민주당원이었다. 게다가 뉴욕 월스트리트의 로펌 파트너 변호사였으나, 공화당원으로 변신하는 한편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대형 고객인 트럼프를 변호하고자 모든 걸 뒤로한 채 플로리다로 이주했다.

한때 브래그 검사장과 동료 사이였던 블랑쉬 변호사는 이제 법정에서 서로 반대편에 앉아 대립하는 관계가 됐다. 사실 이번이 겨우 2번째다. 블랑쉬 변호사는 재판까지 간 다른 형사 사건에서 단 한 번 피고인 측 변호사로 선 게 전부다.

트럼프의 또 다른 변호사 수잔 네첼레스는 2021년부터 트럼프를 변호하고 있는 인물로, ‘베니 에그스’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진 이탈리아 마피아 두목인 베네로 망가노 등 문제가 많은 정치인, 부동산개발업자, 조직범죄자들을 맡아 변호한 오랜 이력을 지녔다.

네첼레스 변호사는 ‘트럼프 기업’이 지난 2022년 12월 세금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벌금 160만달러(약 19억9000만원)를 선고받았을 때도, ‘트럼프 기업’을 변호했다.

아울러 네첼레스 변호사가 속한 ‘네첼레스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인 게달리아 스턴 변호사와 연방 검사 출신의 에밀 보브 변호사도 트럼프 측 변호인단에 속해 있다.

잠재적 증인

성인영화 배우인 스토미 대니엘스는 2006년 유명인들을 상대로 열린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를 처음 만났다고 말한다. 본명 ‘스태파니 클리포드’인 대니얼스는 당시 27세로, 성인영화 업계의 떠오르는 스타였다.

당시 트럼프가 자신에게 청혼했으며, 만난 지 얼마 안돼 성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이다.

스토미 대니엘스

트럼프는 이 만남 자체를 부인하나, 대니얼스는 이에 대해 입다무는 조건으로 2016년 대선 직전 ‘트럼프 기업’의 마이클 코헨 변호사로부터 13만달러를 받은 것이라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이 알려진 이후, 대니얼스는 트럼프와 측근들의 타깃이 됐지만, 현재 자신은 트럼프에 대한 증언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의 ‘해결사’로 불렸던 코헨 변호사는 2006년부터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했다. 코헨 변호사는 대니얼스에게 입막음용 돈을 건네며 연방 선거자금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에 대해 지난 2018년 유죄를 인정했으나, 트럼프의 지시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코헨 변호사는 트럼프가 이러한 계획을 은폐하고 성 추문을 피하고자 자신을 통해 대니얼스에게 돈을 건넸으며, 이후 ‘트럼프 기업’이 자신에게 이 돈을 변제해줬으며, 이 과정에서 이 돈을 법률 자문비로 기록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트럼프는 한 때 충직한 측근이었던 코헨 변호사를 거짓말쟁이라 비난했으며, 트럼프 변호인단은 코헨 변호사가 증인으로 나서지 못하도록 막고자 노력했다.

코헨 변호사는 한 때 트럼프를 위해서라면 총알도 대신 맞을 수 있다고 말하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이젠 트럼프 선거캠프와 러시아 크렘린궁 간 공모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를 포함해 트럼프를 겨냥한 여러 수사의 핵심 증인으로 변신했다.

한편 트럼프의 ‘머니맨’으로 이미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는 앨런 와이셀버그 또한 이번 형사 재판에서 자주 등장할 예정이다. 그러나 와이셀버그가 직접 증언할 가능성은 낮다. ‘트럼프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였던 그는 트럼프가 입막음용 자금을 변제할 수 있도록 주선하고 이를 은폐하는 작업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사실 바이셀버그는 트럼프가 겪고 있는 일련의 법적 문제와 무관하지 않은 인물이다. 지난 2022년 8월, 그는 ‘트럼프 기업’의 임원으로서 세금 사기, 문서 위조 및 기타 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맨해튼 지방검찰이 ‘트럼프 기업’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제기한 혐의 내용이다.

앨런 와이셀버그 전 ‘트럼프 기업’ 최고재무책임자

와이셀버그는 100일간 복역하고, 이후 트럼프의 회사를 상대로 진행 중인 소송에서 증언하는 조건으로 형량을 합의했다. 이후 트럼프를 상대로 열린 뉴욕시 민사 사기 사건에서 증인으로 나섰으나, 이후 위증 혐의 2건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다. 이에 지난 10일 징역 5개월형을 추가로 선고 받았다.

한편 이번 형사 재판의 첫 증인으로 나선 인물은 미국 타블로이드 잡지 발행인인 데이비드 페커다.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기업인 ‘아메리칸 미디어(AMI)’의 전직 CEO인 페커는 내셔널 인콰이어러지를 맡아 발행할 당시인 2016년, 트럼프의 대선 출마를 지원하고자 일명 ‘캐치 앤 킬’ 전략을 썼다.

트럼프에 대해 나쁘게 묘사하는 기사들의 판권을 모두 사 잡아들인(캐치) 다음 이러한 기사의 게재를 거부함으로서, 트럼프에게 잠재적으로 해가 될 수 있는 정보들을 효과적으로 사장시키는(킬) 전략이다.

한편 ‘플레이보이지’ 모델인 캐런 맥두걸은 2006년~2007년 트럼프와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인물로, 트럼프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맥두걸은 AMI에 자신의 이야기를 넘겨준 댓가로 15만달러를 받아 이러한 밀회 사실에 대해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트럼프 타워’의 전직 도어맨이었던 디노 사주딘 또한 증인으로 나설 수 있는 인물이다. 트럼프 팀은 트럼프가 혼외자식을 봤다는 입증되지 않은 소문에 대해 사주딘이 내셔널 인콰이어러지에 관련 이야기를 팔려고 하자 사주딘에게도 입막음용 돈을 지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n03drk1lzjo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형사재판 본격 개시…재판의 핵심 인물은? - BBC News 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과거 성추문 의혹이 불거진 여성에게 돈을 건넸으며, 이와 관련한 회사 장부를 위조했다는 혐의에 대한 형사재판이 지난 22일 본격 시작됐다.

www.bbc.com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인영화 배우 출신 스토미 대니얼스 씨와의 성관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2016년 대선 직전 대니얼스 씨에게 돈을 주고 해당 비용 관련 회사 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에 관해 형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