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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첫 골든 글로브 수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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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첫 골든 글로브 수상

CIA bear 허관(許灌) 2024. 1. 9. 07:50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미야자키 감독의 인생 이야기를 부분적으로 반영한 영화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설이라 불리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82세의 나이에 첫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했다.

 

비영어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의 골든 글로브 수상작이다.

미야자키 감독의 마지막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진 해당 영화는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위시’, ‘엘리멘탈’과 같은 디즈니사의 작품과 경쟁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어머니를 잃은 한 소년이 말을 할 줄 아는 신비로운 왜가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사실 영화의 줄거리는 감독의 실제 인생을 일부분 담고 있다. 주인공인 소년처럼 미야자키 감독 또한 전쟁 중 가족과 함께 시골로 피난길에 올랐다. 또한 미야자키 감독 또한 어머니와 깊은 유대감을 맺었는데, 감독의 어머니는 미야자키 감독의 작품에 나오는 강인한 여성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골든 글로브’ 수상 결과는 아카데미상을 점쳐보는 전초전으로 여겨진다. 미야자키 감독의 작품 중엔 2001년 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앞서 미야자키 감독은 은퇴를 선언했으나, 7년간 제작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발표하며 은퇴를 번복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이 영화에서 감독 및 각본가로 활약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12월에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개봉 이후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작품(소설 등의 원작이 따로 없는 작품)으로선 최초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같은 해 6월 일본에서의 전 세계 최초 개봉 이후 여러 국가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1억3600만달러(약 179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해당 영화의 프로듀서인 스즈키 토시오는

지난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지금껏 만들어진 일본 영화 중 가장 제작비가 비싼 영화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열린 시상식에 영화 제작자들이 따로 참석하진 않았으나, 스즈키 프로듀서는 8일(현지시간) “지브리의 첫 번째 골든 글로브상이다. 매우 특별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미야자키 감독과 함께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여러 창립자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