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부산엑스포, 승산 있다…‘막꺾마’가 우리 강점’”

 

“한국이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에서 상당히 많이 쫓아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남은 일주일간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결정된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부산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이탈리아 로마가 그 뒤를 따르는 판세다.

한 총리는 “이번 엑스포는 역대 가장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작은 차이도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으로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일주일은 한국에 우호적이었던 국가의 표를 다지는 일을 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지난 1년 반을 돌아보며 “민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이 과정에서 구축한 글로벌 외교 네트워크는 엑스포 자체만큼이나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자산이 일회성이 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내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12개 해외 공관을 증설하고, 이를 시작으로 매년 늘려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엑스포 유치때 한국이 얻을 경제적 효과와 관련해 한 총리는 “세계박람회는 6개월에 걸쳐 행사가 진행돼, 경제·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올림픽·월드컵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매일경제와 한국경제인협회가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활용해 엑스포 개최에 따른 부문별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대회 유치 시 생산유발효과는 56조원, 국가 브랜드 가치 증가 효과는 26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대대적인 정부 사업이 단행되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도 늘며 38만9000명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2019년 국책연구원인 산업연구원이 예상했던 부산엑스포 개최 효과(61조원)보다 더 높은 수치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의 ‘상승세’를 강조했다. 불리한 여건에서 시작했지만 기세가 오르고 있다는 얘기다

한 총리는 “경쟁국에 비해 유치활동이 늦었지만 그간 민관이 코리아원팀으로 총력적인 유치교섭을 전개한 결과 전 지역에 걸쳐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엑스포 유치국 선정이 비밀투표로 이루어지고 다수 회원국들이 지지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지 않고 있으나 남은 기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다는 각오로 임해왔다”며 “이번 엑스포는 역대 가장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조그마한 차이도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갖고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엑스포가 6개월에 걸쳐 행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경제·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로 61조원의 경제효과와 50만명의 고용창출 등이 기대된다”며 “국가 브랜드 제고로 인한 효과도 거대하다”고 했다.

또 하나의 성과는 외교다. 한 총리는 “유치 과정에서 지구를 409바퀴 넘게 돌며 정상급 인사만 300명 가까이 만났다”며 “그 자체로 미래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의 국가적 자산이고 향후 외교 지평을 확대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를 실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전에 앞장선 기업인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총리는 “우리 기업들은 평소 경쟁하다가도 국익을 위해 원팀이 되어 뛰는 DNA가 있다”며 “이번에도 삼성, SK, 현대차 등 12개 기업이 민간위원회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민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BIE 실사단 맞아준 부산 시민들, 엑스포 응원송을 만들어준 칠곡할매, 부산엑스포를 응원해준 외국인들, 개인시간을 쪼개 부산엑스포 홍보 티셔츠를 만들어준 자원봉사자들에게 모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엑스포 유치 이후의 활용 계획도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는 부산 북항 일원을 박람회 부지로 활용하고 박람회 이후에는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계획”이라며 “이미 오페라하우스·마리나 등을 북항에 조성 중에 있으며, 박람회 개최가 확정되면 2030년까지 개발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 중”이라고 했다.

[단독] 한덕수 총리 “부산엑스포, 승산 있다…‘막꺾마’가 우리 강점’” - 매일경제 (mk.co.kr)

[단독] 한덕수 총리 “부산엑스포, 승산 있다…‘막꺾마’가 우리 강점’”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