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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접어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주요 궁금증 정리 본문

Guide Ear&Bird's Eye/이스라엘과 모사드(Mossad)

3주째 접어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주요 궁금증 정리

CIA bear 허관(許灌) 2023. 10. 25. 18:41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이 날아든 건물 잔해 현장에 모여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사상 초유의 공격을 감행해 1400여 명이 사망한 지 3주가 돼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를 대상으로 엄청난 폭격을 퍼부으며 보복에 나선 상황이다.

하마스가 점령한 가자 지구 내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공습으로 5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한편 서방 세계 지도자들은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이스라엘 지도층에 국제법 준수 및 가자 지구 내 민간인 보호를 요청하고자 이스라엘을 찾고 있다.

현재 정확히 언제일지는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지상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곳의 상황은 너무나도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여전히 복잡하다.

이에 이해도를 높이고자 현재 분쟁 지역 현장에 나가 있는 BBC 특파원들이 독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가자 지구 근처 정확한 위치가 밝혀지지 않은 곳에서 이동 중인 이스라엘 탱크

확전 가능성은?

독자 리처드 존스의 질문은 다음과 같다: 이번 일이 중동 내 더 큰 전쟁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이며, 이스라엘은 확전 가능성에 큰 관심을 기울일까?

예루살렘에 나가 있는 폴 아담스 특파원:

확전 가능성은 우리 모두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며, 지난 2주간 수많은 외국 정상 및 외교관들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특히 이스라엘이 북부 국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바논을 거점으로 한 강력한 시아파 무장 조직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총격전이 날로 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이곳 국경 지역에 병력과 군 장비를 배치했을 뿐만 아니라, 고위험 지역사회 민간인 수만 명을 대피시키는 등 대비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단체로, 앞서 이란은 가자 지구의 상황이 계속 악화할 경우 자신들이 개입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헤즈볼라는 하마스보다 훨씬 더 정교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기에 이스라엘 입장에선 훨씬 더 큰 잠재적 위협이다.

이에 맞서 미국은 이스라엘에 추가 무기를 지원하고, 이곳 지중해 동부 지역에 항공모함을 배치하는 식으로 헤즈볼라와 이란에 끼어들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물론 최근 폭력 사태가 심상치 않은 건 사실이지만, 헤즈볼라가 이번 전쟁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듯한 모습은 아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 지구 라파 지역 내 빵집에서 빵을 사고자 줄을 서고 있다

가자 지구엔 식량 및 연료가 공급되고 있나?

캐롤라인 켈리의 질문은 다음과 같다: 지난 2주 동안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봉쇄했는데, 이는 말 그대로 가자 지구 사람들은 물, 연료, 전기 없이 살고 있다는 뜻인가?

예루살렘에 나가 있는 톰 배이트만 중동 특파원: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를 “완전히 포위”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에너지 장관은 인질 석방 전까진 전력과 물 공급은 없다면서, 이를 “인도주의적 (공격에 대한) 인도주의적 (맞대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6년부터 이집트와 함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 지구에 대한 하마스의 장악력이 커지자 이미 이곳을 엄격히 봉쇄하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무기 생산에 필요한 물자들이 가자 지구 내로 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봉쇄 조치로 이스라엘과 이집트 측이 가자 지구로 드나드는 모든 것을 통제하면서 이곳에 사는 일반 주민들의 삶은 훨씬 더 어려워졌다. 이에 가자 지구로는 이집트를 통한 비밀 터널로 물자가 운반되곤 했다.

지난 21일 이집트와 가자 지구 경계선을 통해 구호 트럭 몇 대가 통과하고,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내 칸 유니스의 동부 구역에서 하루에 몇 시간씩 파이프를 통한 물 공급을 허용한 것 외에는 그 어떠한 물자도 접근할 수 없다.

즉 현재 가자 지구에 남은 유일한 전력과 식수는 분쟁 이전부터 있던 것뿐이라는 의미다. 발전기를 돌리기 위해 개인적으로 보관했던 디젤(가정의 물 여과 장치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남아 있는 생수, 개인적으로 설치한 우물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러한 물은 종종 오염된 경우가 있어 여과 과정을 거쳐야 한다.

최근 하마스가 인질로 붙잡아간 일부 사람들의 사진

이스라엘은 인질들을 구출할 수 있나?

어느 익명의 독자가 이메일로 보내온 질문은 다음과 같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을 구출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프랭크 가드너 안보 전문기자:

가자 지구에 억류된 인질이 200명이 넘는 등 매우 많기에, 이스라엘이 무력을 동원해 이들 모두를 구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미 알려진 대로 지난 20일 카타르의 중재로 인질 2명이 풀려났으며, 이후 23일엔 인질 1명이 추가로 풀려났다.

카타르 정부는 더 많은 인질이 추후 풀려날 수도 있다고 믿지만, 이는 이스라엘의 지상전을 지연시키고자 하마스가 선택한 시간 끌기 전술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이스라엘은 인질 구출 관련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야렛 매트칼’은 인질 구출 작전만을 집중적으로 훈련해온 이스라엘의 특수부대이다.

그러나 상황은 쉽지 않다. 인질 일부 혹은 전부는 지하 터널 및 벙커에 있을 가능성이 크며, 다른 비밀 장소로 옮겨지기도 한다.

이들을 잡아간 이들은 인질들이 구출되기 직전이라고 생각될 경우, 아마도 자신들이 먼저 인질들을 죽이려 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 어떠한 구출 작전에도 엄청난 위험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 군인이 하마스와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가 공격에 사용한 군사 장비와 탄약을 보여주고 있다

하마스의 자금 출처는?

독자 로즈마리 말투스-스미스의 질문은 다음과 같다: 역사적으로 보면 하마스에 먼저 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한 곳은 어디인가? 오늘날 하마스에 자금을 지원하는 이들은 누구이며, 이들은 어떻게 자금을 건네나?

예루살렘에 나가 있는 욜란드 크넬 중동 특파원:

초기 하마스는 일부 팔레스타인 국외 거주자들 및 개인 기부자들로부터 지원받았는데, 특히 아랍 페르시아만 지역의 기부자들이 많았다. 일부 이슬람 자선단체들도 지원했다.

그러나 미국, 유럽연합(EU)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이후 자금 조달은 더욱 어려워졌다.

중요한 점은 현재 하마스가 이란으로부터 물질적,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최근 몇 년 동안 가자 지구의 경제 상황이 매우 심각해지면서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을 원조해오던 카타르가 이곳 공무원 수천 명의 임금 지급을 돕기도 했다.

또한 미국 재무부는 하마스가 수단, 알제리, 터키,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운영되는 회사를 통해 수억 달러 가치로 추정되는 막대한 자금을 창출하는 비밀 국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방 국가들은 휴전을 요구할까?

독자 메리 프리먼의 질문은 다음과 같다: 서방 세계가 휴전을 요구하기 전 얼마나 많은 무고한 생명이 희생돼야 하나?

폴 아담스 국제 특파원:

지금까지 밝혀진 사망자 수는 가히 충격적이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4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 지구의 보건부는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들이 50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길고 긴 충돌에 따른 끔찍한 기준으로도 엄청난 인명 피해다.

과거 발생한 폭력 사태를 여러 차례 겪은 개인적 경험으로 미뤄 볼 때, 현재 서방은 휴전은커녕 자제를 촉구하기도 전에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응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서방 정부가 대체로 하마스를 응징하려는 이스라엘의 의지에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에 벌어진 전쟁은 다르다. 이스라엘은 단지 하마스를 억제 혹은 벌고자 나선 게 아니다. (과거 이를 두고 잔디를 주기적으로 깎는 것처럼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해 ‘잔디 깎기’ 전략을 사용한다는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번에 이스라엘은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하마스라는 존재를 영원히 지워버릴 작정이다.

이렇게 되면 엄청난 인적 고통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서방이 보여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감안하면, 비록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눈먼 분노로 행동하지 말라고 경고하긴 했으나, 이스라엘은 서방 동맹국들이 이제 충분하다고 말하기 전까진 얼마 동안 자신들의 목표를 추구하려 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타’당은 가자 지구 통제권을 되찾아올까?

키프로스에 사는 독자 알렉스의 질문은 다음과 같다: 파타당이 과거 하마스에 빼앗긴 가자 지구 통제권을 되찾아오고 싶어 하는 징후가 있나?

욜란드 크넬 중동 특파원:

우선 관련 배경 설명을 하겠다. ‘파타’당은 하마스의 주요 경쟁 세력으로, 세속적인 성향을 띈다. 파다당을 이끄는 마흐무드 압바스 대통령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주도한다.

아울러 압바스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인들의 대표 기구로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의장이기도 하다.

PLO는 과거 이스라엘과의 평화 회담에서 협상자 역할로 참여했던 단체로, 하마스나 또 다른 무장 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는 PLO 소속이 아니다.

과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가자 지구도 통치했으나, 하마스는 총선에서 승리한 지 1년 뒤인 2007년 유혈 시가전을 벌인 끝에 PA 보안군을 몰아내며 이곳을 완전히 장악했다.

가자 지구에서 이번에 전쟁이 시작된 이후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또한 이 지역을 급히 방문해 압바스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한편 지난주 PA 장관 출신이자, 압바스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인 파타의 고위 관료 사브리 사이담을 만났다.

PA에 이번 전쟁 이후 가자 지구로 돌아가라는 압박이 가해지고 있냐는 내 질문에 사이담 전 장관은 “이스라엘은 미래에 대해 논하고자 하고, 미국도 미래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꽤 분명한 입장이다.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이스라엘 탱크를 이용해 가자 지구와 가자 주민들을 통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18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이스라엘 전쟁 내각 회의에 나타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이스라엘의 레드라인?

독자 샘의 질문은 다음과 같다: 서방 세계 정부들은 이번 분쟁 사태에서 이스라엘에 넘을 수 없는 특정 레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나?

프랭크 가드너 안보 전문기자:

만약 서방 세계가 그런 레드라인이 있다고 한들 이에 대해 거의 들은 바 없다.

이번 가자 지구 분쟁과 관련해선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적으로 침공했을 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에서 보여줬던 방식의 일치된 “서방의 입장”이 하나도 없다.

우선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에서 민간인들을 공격하며 보여준 순전한 야만성과 잔혹함으로 인해 많은 서방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에 달려가 완전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후 이어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 지구 이곳저곳이 폭발하고 민간인 사상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면서,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국가에서도 네타냐후 총리 정부가 도를 넘어선다는 불안과 염려가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주 이스라엘을 잠시 방문해 “9·11 테러 이후 미국이 그랬던 대로 분노에 눈멀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우선 모든 서방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에 국제인도법을 위반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현재 UN 기구들이 이스라엘에 대해 지적하는 부분도 바로 이점이다. 이스라엘이 주민들로 붐비는 지역을 폭격하고, 100만 명 이상을 난민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하마스: BBC 특파원들의 ‘이스라엘-하마스’ 주요 궁금증 정리 - BBC News 코리아

 

이스라엘-하마스: BBC 특파원들의 ‘이스라엘-하마스’ 주요 궁금증 정리 - BBC News 코리아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분쟁이 3주째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독자들의 주요 궁금증을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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