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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왕이 몰타 회동 "솔직·건설적 대화" 본문

Guide Ear&Bird's Eye/미합중국[美合衆國]

설리번-왕이 몰타 회동 "솔직·건설적 대화"

CIA Bear 허관(許灌) 2023. 9. 19. 09:22

제이크 설리번(왼쪽)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6일 몰타에서 회동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6~17일 지중해 도서 국가 몰타에서 회동했다고 백악관이 17일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회동은 개방적인 의사소통선 유지와, 양국 관계의 책임감 있는 운영을 위한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가졌던 정상회담을 바탕으로, 양측은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미중 양국 관계의 핵심 쟁점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 등 국제 현안을 논의 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이어 양측은 이같은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향후 몇 달간 양국 간 주요 분야에서 고위급 대화와 협의를 추가적으로 추진해 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동은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보도를 통해 설리번 보좌관과 왕 부장의 회동 사실을 확인하면서, 왕 부장이 타이완 문제는 미중 관계에서 미국이 넘지 말아야 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VOA뉴스

설리번-왕이 몰타 회동 "솔직·건설적 대화"

제이크 설리번(왼쪽)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6일 몰타에서 회동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외교 안보사령탑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주말 제3국 몰타에서 전격 회동했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중국의 외교안보 사령탑들이 주말에 전격 회동했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6일과 17일 이틀간 지중해 몰타에서 전격 회동했습니다. 두 사람의 대면 접촉은 지난 5월 오스트리아 빈 회동 이후 처음입니다.

진행자) 양국 정부의 공식 발표 내용 살펴보죠. 먼저 미국 쪽 이야기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네. 백악관은 17일, 이번 회담은 개방적인 소통 채널과 책임감 있게 양국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의 양자회담을 갖고, 두 나라가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는데요. 이번 회담은 그 일환으로서, 양측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시간을 가졌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인 의제도 밝혔습니까?

기자) 네. 백악관은 양측이 양국 관계의 주요 쟁점과 세계∙역내 안보 현안, 우크라이나 전쟁과 양안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 정부는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주목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아울러 양측은 이런 전략적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향후 몇 달 내 양국이 주요 분야에서 고위급 접촉과 협의를 추가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중국 쪽 발표도 들어보죠.

기자) 네. 중국 외교부도 회담 사실을 알리면서, “양국이 중∙미관계 안정과 개선에 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소통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중국 외교부는 “왕이 위원이 타이완 문제는 양국 간에 넘어서는 안 되는 ‘레드라인'으로, 미국은 중미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분명히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해, 미국의 발표와는 다소 다른 결을 보였습니다.

진행자) 또 주목할 만한 내용으로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고위급 교류를 계속 유지하고, 아시아∙태평양 문제와 해양 문제, 외교 정책에 관해 양자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양국 군사 당국 간 소통 채널 재개는 이번에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지난해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하면서 두 나라가 군사 소통을 중단한 거죠?

기자) 맞습니다. 지난해 8월,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펠로시 당시 의장이 타이완을 찾았죠. 미국 현직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한 건 25년 만의 일로, 당시 타이완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중국은 항의성 조처로 미국에 군사, 마약, 불법이민자 송환 등 8개 분야에서 대화 중단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다 지난해 발리 정상회담을 계기로 꼬여 있던 실타래가 풀린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에 이른바 중국의 ‘정찰풍선’ 사건이 터지면서 양국 관계는 또 다시 급속히 냉각됐는데요.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도 전격 취소됐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빈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 위원 만남을 시작으로,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특사, 지나 레이몬도 상무장관 등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이 잇따라 중국을 찾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양국 정상의 만남은 아직까지 없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당초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인도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진행될 수도 있을 거라는 예측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시 주석이 불참하면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 부장이 이번 회담에서, 차기 정상회담에 관해 논의했을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의 G20 불참에 실망을 표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두 주요국으로서, 미국과 중국 지도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고 조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시 주석 불참에 “실망스럽긴 하지만, 그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왕이 부장이 러시아를 방문했다는 소식도 들리는군요?

기자) 네. 왕이 부장이 설리번 보좌관을 만난 데 이어 18일, 이번에는 러시아로 향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바로 다음 날이기도 한데요.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왕이 부장이 18일부터 21일까지 러시아에서 열리는 ‘18차 중-러 전략안보협의’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왕이 부장의 러시아 방문은 주요 전략 안보 이익에 관한 심도 있는 회담을 하기 위한 일상적인 방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