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란 억류 미국인 석방 기여한 국가들에 사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일반토의 일정 중 연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어제(18일) 이란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5명의 석방에 기여한 각국 정부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석방된 이들은 “수년간 고초와 불확실성 그리고 고통을 겪었던 사랑하는 이들과 곧 재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카타르, 오만, 스위스 그리고 한국 정부를 포함해, 이같은 결과를 이루도록 우리를 도와준 국내외 파트너들의 끊임없는 노력에 감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하이삼 빈 타리크 알사이드 오만 술탄(군주)에 특별히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들은 원칙에 기반하는 미국 외교를 통해 수개월에 걸쳐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석방된 이들에는 2016년 간첩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뒤 구금됐던 시아마크 나마지 씨 등 3명과, 익명을 요구한 2명이 포함됐습니다.

이들 미국인들과 가족 2명은, 이들을 석방하는 대가로 한국 내 묶여 있던 이란 자금 60억 달러에 대한 제재를 풀기로 한 양국 간 합의 내용이 이행됨에 따라 이날 이란을 떠나 카타르에 도착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러시아, 베네수엘라, 시리아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부당하게 억류되어 있는 이들이 아직도 너무나 많다”면서, “인질로 잡히거나 부당하게 억류된 모든 미국인들을 귀국시킬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이란 억류 미국인 석방 기여한 국가들에 사의 (voakorea.com)

바이든, 이란 억류 미국인 석방 기여한 국가들에 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