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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침체기...삼성·미디어텍·퀄컴, '차량용 반도체'로 눈 돌린다

CIA bear 허관(許灌) 2023. 8. 13. 20:28

최근 삼성전자·미디어텍·퀄컴 등 주요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업이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스마트폰 시장 침체기가 장기화되자,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스마트폰 침체기 장기화로 "AP 재고 쌓였다"

차량 반도체(제공=이미지투데이)

모바일용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칩이다. 모바일 AP는 전체 스마트폰 부품원가(BoM)에서 약 2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로, 고부가가치 사업에 속한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 AP 사업은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와 함께 전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2억1천만대로 전년 대비 11.3% 줄어들면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서치앤마켓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3% 감소하고, 2027년까지 더디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전에 구입한 AP 재고를 우선으로 소진에 나서면서 신규 칩 구매에 대해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바일 AP 출하량 감소로 나타났다. AP 점유율 1위 대만 미디어텍의 2분기 순이익은 159억7천만 대만달러로 전년 대비 54.9% 줄었다. 미디어텍의 전체 매출에서 46%를 차지하는 스마트폰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하며 반토막이 났다.

릭 차이 미디어텍 CEO(좌측)와 젠슨황 엔비디아 CEO(우측)가 차량용 반도체 협력을 약속했다.(사진=미디어텍)

퀄컴 또한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2분기(자체 회계연도 2023년 3분기) 순이익이 18억300만달러(약 2조3천400억원)로 전년 동기(37억3천만 달러) 대비 52% 급감했다. 퀄컴의 전체 매출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부문은 52억6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그나마 자동차 부문은 매출 4억3천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호실적을 보였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팹리스를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 매출도 스마트폰 AP 실적 축소로 전년 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시스템LSI를 통합해서 시스템반도체 실적을 발표한다. 2분기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사업 매출은 4조4370억원으로 전년보다 36% 감소했다. 2분기 시스템반도체 영업이익은 파운드리 부분 적자 확대로 영업손실 7천100억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사업 주력하자"

스마트폰 AP 업체들은 돌파구로 차량용 반도체 사업 확대에 나섰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2년 635억6천300만 달러(약 82조6천300억원)에서 2026년 962억3천100만 달러(약 125조1천억원)로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4대 전장 전시회 ‘IAA 모빌리티 2023’에 처음으로 참가해 차량용 반도체 기술을 알린다. IAA 모빌리티는 세계 곳곳에 있는 자동차 제조 업체와 부품 공급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201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 처음 진입한 이후,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를 앞세워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차량용 메모리 시장 1위에 오른다는 계획도 세웠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 첫 협력한다. 엑시노스 오토 V920(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2분기 컨콜에서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 지난 8년간 공급 이슈 없이 주요 고객사와 신뢰를 쌓아온 결과 현재 메이저 OEM와 티어1에 모두 공급 진입을 완료했다"며 "오토향 메모리 수요는 2030년 초 PC 응용처보다 더 큰 사업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미디어텍은 지난 6월 차량용 반도체 사업 확대를 선언했다. 미디어텍은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디멘시티 오토'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칩을 2025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미디어텍은 지난 1일 컨콜에서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동차 산업을 위한 본격적인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차량용 반도체는 올해 2~3억 달러(약2천700억~4천억원)를 기록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을 낼 전망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미디어텍의 장기적인 매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퀄컴은 차량용 반도체 고객사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는 '오토모티브 서밋' 행사를 지난 5월 처음으로 중국 쑤저우에서 열고 차세대 제품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고객사 확대 차원에서다.

또 퀄컴은 지난 3일 2분기 컨콜에서 "차세대 디지털 콕핏,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위해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 10개 이상의 새로운 디자인을 획득했다”고 강조하며 “오는 3분기 자동차 사업의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퀄컴은 2021년 스웨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부품회사 비오니어 인수, 지난 5월 이스라엘의 차량용 통신 반도체 기업 오토톡스를 연이어 인수하며 차량용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올해 초에는 세일즈포스와 커넥티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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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침체기...삼성·미디어텍·퀄컴, '차량용 반도체'로 눈 돌린다

최근 삼성전자·미디어텍·퀄컴 등 주요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업이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스마트폰 시장 침체기가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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