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론조사, ‘원전 처리수 걱정’ 80% 가까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이는 처리수를 기준을 밑도는 농도로 희석해 바다로 방류하는 방침에 대해, 한국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방류로 인한 영향이 걱정된다고 답한 사람이 80% 가까이에 달했습니다.

한국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29일까지 3일간,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이는 처리수 방류가 바다와 수산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매우 걱정된다’가 62%, ‘어느 정도 걱정된다’가 16%인 한편,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가 9%,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가 11%였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처리수 방류에 대한 우려가 한국 국내에서 크다는 것을 뒷받침한 모양새가 됐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제1야당인 ‘더불어 민주당’은 방류 철회와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을 요청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7월에는 ‘더불어 민주당’ 등의 의원 10명이 일본을 방문해 방류 반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야당 측의 움직임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 힘’은 “민주당이 ‘방사능 테러’, ‘핵 폐수’ 등 자극적인 단어 선정으로 국민을 공포에 밀어 넣고 있다”고 말하고, “비과학적 선동은 국민도 속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 내년에 실시될 총선거를 앞두고 처리수를 둘러싼 정치 대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국 여론조사, ‘원전 처리수 걱정’ 80% 가까이 | NHK WORLD-JAPAN News

한국 여론조사, ‘원전 처리수 걱정’ 80% 가까이 | NHK WORLD-JAPA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