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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 긴급 봉쇄령, 주민들 외출 제한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북한 평양 긴급 봉쇄령, 주민들 외출 제한

CIA bear 허관(許灌) 2023. 1. 28. 07:52

북한이 평양을 중심으로 호흡기 질환자가 급증한 이유로 긴급 봉쇄령을 내렸다고 한다. 25일 북한 전문매체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평양에 25일부터 5일간 봉쇄령을 내렸다고 한다. 이에 따라 평양 주민들은 이달 29일까지 외출이 제한되며 하루에 여러 번의 체온 검사를 한 뒤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당국이 봉쇄령을 내린 이유에 대해 "호흡기질환 감염 사례의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호흡기질환이 정확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까지 평양 이외의 다른 지역에도 봉쇄 조처가 내려졌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양강도 주민소식통에 따르면 평양에서 진행되는 열병식 행사준비로 평양으로 들어가는 열차와 버스에 대한 단속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봉쇄 조치는 김정은이 지난해 5월 코로나 19 발병 사실을 알리고 최대비상방역전으로 전환한 지 8개월 만이다. 또한, 김정은은 같은 해 8월 전국비상방역총회의를 열고 코로나 19 사태 종식을 선언한 바가 있다.

 

지난 23일 조선중앙TV는 기록편집물 ‘조국청사에 특기할 해 2022년-건국 이래 대동란을 방역 대승으로’를 통해 지난해 중순 북한이 코로나 19 발생을 인정하고 종식을 선언하기까지의 극복 노력과 성과를 소개한 바 있는데 ”우리 조국 역사에 일찍이 있어 보지 못한 격동적인 사변이었고 이 행성 일대의 기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가 끝이라고 하던 북한이 평양에 대한 긴급 봉쇄령을 내린 것은 앞으로 다가올 건군 75돌 행사를 위한 사전 준비가 아닌가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속에서 내부 소식통은 봉쇄령이 내리기 전에 물건을 구매하는 평양시민들의 모습도 포착이 되었다고 전했다.

 

평양에서 살다가 대한민국에 정착한 탈북민 김금희(가명 40세)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북한은 평양을 가리켜 혁명의 심장, 혁명의 수뇌부라고 말합니다. 그 어떤 일이 있어도 평양만 지키면 승리할 수 있다는 선전을 지속해서 하는데요. 최근 평양에는 다음 달 진행될 행사준비를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데 이럴 때 있을수록 집중단속은 물론 지방 사람도 평양을 함부로 갈 수 없게 차단할 것 같습니다. “

 

북한은 평양과 지방의 차이는 물론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으므로 지방에서 태어난 사람이 평양시민이 된다는 것은 정부의 인사발령이 아니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