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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미얀마 폭력 사태 중단 촉구 결의안 채택 본문
유엔 안보리가 미얀마 내 폭력 사태 중단과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을 비롯한 모든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안보리는 어제(2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15개 이사국 중 중국, 러시아, 인도를 제외한 12개국 찬성으로 해당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안보리의 결의안은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 모두가 찬성해야 하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표결에서 기권하면서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결의안은 미얀마 군부에 즉각적인 폭력 종식과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 등 모든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미얀마 군부의 비상사태 조치에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민주적 제도와 절차를 유지하고 국민의 뜻과 이해에 따라 건설적 대화와 화해를 추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최근 비상사태를 내년 8월까지 연장한 바 있습니다.
결의안 초안을 작성한 바버라 우드워드 유엔 주재 영국대사는 표결 뒤 “오늘 우리는 (미얀마) 군사정부에 확실한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결의안이 완전히 이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결의안에 대해 “위기를 해결하고 버마(미얀마) 군사정권의 고조되는 민간인 억압과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안보리의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유엔 안보리 미얀마 결의안 첫 채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얀마에 대한 첫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진행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얀마 결의안을 채택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미얀마 군사정권에 폭력을 중단하고 아웅산 수치 전 국가 고문을 포함해 모든 정치범을 석방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21일 채택했습니다. 표결에서 안보리 이사국 15개 나라 가운데 12개 나라가 찬성하고, 중국, 러시아, 인도가 기권했습니다.
진행자) 안보리에서 미얀마 관련 결의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얀마가 지난 1948년 유엔 회원국이 된 뒤 처음으로 나온 안보리 결의안입니다. 당시 미얀마의 국명은 버마였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제안한 5개 평화 합의안을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게 시행하고 미얀마인들의 민주적 의지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결의안은 영국이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네. 바버라 우드워드 유엔 주재 영국대사는 결의안 채택 후 “오늘 우리는 의심할 여지 없이 미얀마 군부에 확실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결의안이 전면적으로 이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안보리가 결의안을 통해 “미얀마 국민들에게 그들의 권리와 희망, 그리고 그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진전을 추구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쪽에서는 결의안 채택에 대해 어떤 말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21일 성명에서 결의안 채택을 환영하면서, 이는 안보리가 취한 중요한 조처이며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이번 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한 중국과 러시아는 조금 다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중국은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고요. 바실리 네벤쟈 러시아대사는 미얀마 문제를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반군부 진영 쪽에서는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기자) 네. 아웅산 수치 정부를 대변하는 초 모 툰 유엔 주재 미얀마 대사는 이번 결의안에 대해 긍정적 요소가 있지만,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것은 단지 첫걸음일 뿐”이라며 “미얀마 국민통합정부는 군부와 군부가 자행한 범죄의 종식을 보장하기 위해 안보리가 더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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