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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7: 인도는 기후 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할 수 있을까? 본문

Guide Ear&Bird's Eye/인도

COP27: 인도는 기후 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할 수 있을까?

CIA bear 허관(許灌) 2022. 11. 13. 00:28

인도는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해 환경 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려 한다

인도는 최근 유엔에 제출한 새로운 기후 행동 목표에서 환경 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해 기후 변화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도가 국가의 경제적 목표와 기후 목표를 균형 있게 병행할 수 있을까?

유엔 기후 변화 협약 조인국들은 국가 자발적 기여(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NDC)라고 불리는 기후 목표를 매 5년마다 제출해야 한다. 국가별 NDC는 국가가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해 탄소 배출을 어떻게 줄여 나갈지와 기후 변화의 영향에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에 대한 자세한 대책을 기술한다.

인도의 업데이트된 NDC는 GDP 단위별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여 전기를 생산하는 등의 조치를 포함한다.

하지만 인도의 새 NDC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을 위한 라이프스타일(LiFE - Lifestyle for Environment)"로, "전통, 그리고 보존과 현대화의 가치에 근거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다. 대중 운동의 방식을 통해 이를 확산할 수 있다.

인도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LIFE라는 비전은 우리가 사는 행성과 조화로우며 이 행성에 해를 끼치지 않는 삶의 방식을 사는 것"이다. 이러한 비전은 지난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나렌드라 모디 수상이 처음 제안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목표와 인도의 경제 성장에 있어 결과인 동시에 원인이 되는 소비의 증가라는 현상 사이에 간극이 있다고 지적한다.

인도생태경제학회(Indian Society for Ecological Economics) 회장인 닐란잔 고쉬 박사는 "모더니티란 기본적으로 증대된 소비를 의미한다"며 "LiFE의 개념은 이러한 소비주의 경향과 상응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인도 탄소 배출의 가장 큰 요인은 에너지 분야다

증가하는 소비, 성장하는 경제

인도는 세계 경제 강국들 중 하나로, 다른 주요 경제 강국들이 경기 후퇴를 경험하는 중에도 올해 추정 경제 성장률은 7퍼센트에 달한다.

인도에서도 인플레이션과 국제적 역풍이 우려를 낳고는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 수요가 강하다. 인도의 GDP(국내총생산)에서 민간 소비는 55퍼센트를 차지하는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향이 계속해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한다.

고시 박사는 바로 이것이 인도 정부의 LiFE 비전 강조가 '양분성'을 갖는 이유라고 말한다.

그는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려는 조치가 있을 것인지, 아니면 기존 산업들이 그대로 유지될 것인지가 문제"라고 말한다.

런던 경제대학교(London School of Economics) 환경 경제학 조교수인 유진 두고아는 기후 위기에 대한 해결책은 LiFE 캠패인이 한 것처럼 일반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이를 통해 배출 감소가 얼마나 이루어질지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된다"면서 이러한 자극이나 유도가 단기적으로 볼 때 긍정적 효과를 가질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가 인도의 강수 패턴에 영향을 미쳐 잦은 홍수와 가뭄을 유발한다고 말한다

그는 행동 변화가 "필수적이고 중요하다"면서도 이것이 정책입안자들의 주요한 도구가 될 수는 없다고도 말한다.

그는 "정부는 행동 변화 대신 에너지, 교통 그리고 농업 시스템에 있어 구조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에너지 수요 최대 증가

인도 탄소 배출의 가장 큰 요인은 에너지 분야다.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10월 보고서에서 인도의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이 전세계 평균 절반에도 미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인도가 에너지 수요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큰 증가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지속적인 소비 증가와 함께 병행 가능하다고 믿는다.

인도 정부와 함께 LiFE 프로그램 메시지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 중인 인도의 국제 비정부 기관 세계 자원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의 CEO 대행 매다브 파이는 "LiFE는 사람들에게 에어컨을 사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방의 온도를 섭씨 25도로 유지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파이 씨는 이 캠패인이 사람들이 점차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도록 돕는 것을 구상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는 15억 인도인들이 순환가능한 경제를 위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채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더 큰 메시지

인도 정부는 또 LiFE를 서방 국가들에 대한 메시지로서 위치시켰다.

인도 환경 기후 변화 장관 부펜더 야다브는 10월 인디안 익스프레스 신문에 "세계의 소비 패턴은 환경에 무심하고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고 썼다. 모디 수상이 LiFE의 미션을 위한 행동 계획을 공개하고 수일 후였다.

야다브 장관은 "LiFE의 미션은 세계에 '사용 후 버린다'는 마음가짐을 당장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한다'는 것으로 바꿔야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인도는 자체적으로 심각한 환경 문제를 직면하고 있기도 하다.

인도는 매해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생성한다

델리의 싱크탱크 과학환경센터(Centre for Science and Environment)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35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생성했고, 이 중 12퍼센트만이 재활용되고 20%는 소각됐다.

이 보고서는 "나머지 68퍼센트는 여전히 통계에 포함이 안된다"며 "이만큼이 자연(땅이나 물)에 있거나 폐기물 처리장에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또 인도의 강 모티터링 기지 네 곳 중 세 곳은 위험한 독성 금속 수치를 보였음을 밝혀냈다.

주된 원인은 대기 오염으로, 특히 인도 북부의 주들에서 심각하다.

올해 발간된 세계은행(World Bank) 보고서는 인도를 최악의 환경 건강 지표를 가진 나라들 중 하나로 꼽았다. 인도 정부는 이 보고서의 방법론에 반박했고 인도 정부 자체적인 환경과 지속가능성 측정 기준을 제시했다.

인도의 역대 정부들은 환경법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인프라와 개발 프로젝트들을 진행한 데 비판을 받는다. 특히 열악한 히말라야 지역에서의 개발 프로젝트들이 그런 비판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이 모든 것들이 사람들이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꿔 기후 변화에 싸우기를 원하는 정부에 의해 다뤄져야 할 문제라고 말한다.

고시 박사는 "변화는 전체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정부의 조치와 사람들의 행동이라는) 두 요소가 일치해야한다 "고 말한다

COP27: 인도는 기후 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할 수 있을까? - BBC News 코리아

 

인도는 기후 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할 수 있을까? - BBC News 코리아

인도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 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고자 한다. 하지만 경제적 목표와 병행할 수 있을까?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