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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자 증상, 얼마나 다를까?
CIA Bear 허관(許灌) 2022. 7. 24. 21:18
콧물과 두통, 재채기, 인후통과 지속적인 기침. 이는 백신을 두 번 이상 접종한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5가지 증상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도 두통과 인후통, 콧물, 발열 및 지속적인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통계는 기술회사 조이(Zoe)가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영국에서 2년 이상의 사례를 관찰한 후 나온 것이다.
이 자료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연구진과 함께 분석됐고,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NHS의 지원을 받았다.
디지털 플랫폼에 등록된 470만 명 이상의 사용자들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각종 증상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정보를 분석하고,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상당히 변화된 일반적인 증상들의 순위를 집계했다.
이 작업의 목표는 후각이나 미각의 상실 등 코로나19로 인한 증상을 신속하게 규명하는 게 핵심이었다.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
백신을 두 번 이상 접종한 사람들 사이에서 코로나19의 가장 흔한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콧물
- 두통
- 인후통
- 지속적인 기침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의 주요 증상도 이와 비슷하다.
- 두통
- 인후통
- 콧물
- 열
- 지속적인 기침
가장 큰 차이점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더 심각한 발열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두 번 이상 접종한 사람들에 비해 두통과 인후통이 더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험을 진행한 사람들은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증상이 덜 심각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다만 연구진은 증상의 순위가 애플리케이션에서 공유된 정보에만 기초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특정 변이의 순환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특히 코로나19의 증상은 사람마다 상당히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에 따르면 질병의 전체 증상 목록은 다음과 같다.
- 고온 또는 떨림(오한)
- 새로운 지속적인 기침 - 이는 1시간 이상 또는 24시간 동안 3번 이상의 기침을 하는 증상을 말한다.
- 후각이나 미각의 상실 또는 변화
- 호흡 곤란
- 피곤하거나 지친 느낌
- 두통
- 인후염
- 코 막힘이나 콧물
- 식욕 감퇴
- 설사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국제 보건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의 전형적인 증상과 관련해 한 개 이상의 증상을 보인다면, 우선 집에 머물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이러한 격리는 노인이나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처럼 코로나19 합병증에 취약한 사람들과 접촉할 경우 더욱 중요하다.
또 다른 중요한 단계는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검사를 해보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진단 방법으로 여겨지는 PCR 검사 외에도 많은 국가의 약국 등에선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다.
결과가 양성이면 5~7일 동안 격리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후 증상이 나아지면 일상생활을 재개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거나 호흡곤란과 같은 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긴급 의료 지원을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에도 여전히 코로나에 걸리는 이유는?
코로나19 백신은 병원 입원이나 사망 등 질병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모든 유형의 백신들은 이러한 초기 목표를 갖고 있다. 즉, 우리의 면역 체계를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안전하게 노출시키는 게 주된 목표인 셈이다.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초기 접촉을 통해, 신체의 방어 세포들은 실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를 대비한 적절한 반응을 생성하는 것이다.
이 면역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많은 세포와 항체가 필요하다. 따라서 면역 반응은 바이러스의 유형, 돌연변이 능력, 백신 개발 방법, 사람의 기존 질병 문제 및 기타 변수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감염 자체를 예방할 수 있는 면역을 개발하는 건 매우 어렵다.
하지만 매우 중요한 점은 백신이 감염을 막을 수 없는 경우에도 백신이 만들어낸 면역 반응은 종종 증상을 덜 심각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결국 더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로타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통해서도 확인된 사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에서 나타난 현상과 정확히 일치한다. 백신이 새로운 유형의 사례를 막지는 못하지만 대부분의 감염을 예방하고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이는 지난해 말과 2022년 초 사이에 확산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많은 국가에서 기록적인 확진 사례를 보였지만, 입원과 사망률은 다른 때보다 현저하게 낮았다.
지난 3월에 발표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백신 효과는 예상된 결과였다. 정보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세 번 접종한 성인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성인에 비해 입원이나 사망 위험이 94% 더 낮았다.
백신 보호 효과에 대한 또 다른 증거는 조이와 킹스칼리지가 수행한 후속 조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연구진은 코로나 대유행 초기 호흡곤란과 고열 등의 심각한 증상이 훨씬 더 자주 나타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수많은 코로나 확진 사례와 대유행 이후, 인구의 절대 다수가 백신을 접종하면서 이러한 심각한 유형의 증상들은 줄어들게 됐다. 대신 콧물과 재채기와 같은 사소한 증상들에 대한 보고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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