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李35.2% 尹39.2%” OBS “李40.4% 尹43.6%”

막 오른 공식 선거운동…대선후보들, 거리유세 시작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잇달아 나왔다.

KBS·MBC·SBS가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39.2%, 이 후보는 35.2%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0%포인트로 오차범위(±2.2%포인트) 안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8.1%,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7%다.

연령대별로 보면 윤 후보는 29세 이하(윤 28.8%, 이 21.6%), 60∼69세(윤 54.9%, 이 31.6%), 70세 이상(윤 60.2%, 이 27.4%)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이 후보는 40대(이 52.2%, 윤 24.7%)의 지지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광주·전라(이 65.9%, 윤 13.6%)에서, 윤 후보는 대구·경북(윤 59.7%, 이 19.4%)과 강원·제주(윤 44.1%, 이 28.7%)에서 강세였다. 서울은 윤 후보 우세(윤 41.8%, 이 30.0%), 인천·경기는 박빙(윤 37.6%, 이 37.2%)으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윤 후보(윤 43.1%, 이 36.2%)든 안 후보(안 38.5%, 이 33.1%)든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에 앞섰다. 누구로 단일화를 해야하느냐는 질문에는 윤 후보 42.4%, 안 후보 45.3%로 팽팽했다. ‘정권 교체’ 지지층 가운데서는 윤 후보(69.4%)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고, ‘정권 연장’ 지지층에선 안 후보(74.9%)를 선호했다.

 

같은 기간, OBS와 미디어리서치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윤 후보는 43.6%, 이 후보는 40.4%를 각각 기록했다.

이 업체 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윤 후보는 0.7%포인트 내려가고 이 후보는 1.4%포인트 올라 두 후보 간 격차는 5.3%포인트에서 3.2%포인트로 줄었다. 안 후보는 0.8%포인트 하락한 5.9%, 심 후보는 0.2%포인트 상승한 3.0%였다.

지상파 3사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OBS 조사는 100% 무선 자동응답전화(ARS) 임의전화걸기(RDD) 방삭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지상파 3사 “李35.2% 尹39.2%” OBS “李40.4% 尹43.6%” - 조선일보 (chosun.com)

지상파 3사 “李35.2% 尹39.2%” OBS “李40.4% 尹43.6%”

[리서치뷰] PK 지지율 李 37% 尹 52%…호남은 56% vs 33%

2022대선 대통령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부산·울산·경남(PK)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서치뷰가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월 3주차 정기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한 결과 윤석열 후보(48%)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39%)를 앞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각각 7%와 3%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이 후보는 3%포인트 올랐다. 윤 후보는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37%와 52%를 기록했다. 여야는 PK 득표율 목표치를 각각 40%대와 65%대로 정한 상태다. 여야가 공을 들이고 있는 호남(광주·전남북)에서는 이 후보가 56%를 얻어 윤 후보(33%)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서 “오늘 방금 발표된 리서치뷰 여론조사에서 호남 지지율이 33%를 찍었다. 우리가 보고 있는 다른 지표들과 추세가 비슷하다. 오늘부로 호남 지지율 목표치를 25%에서 다시 3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텃밭인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이날 전남과 광주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오전 순천을 찾아 유세한 뒤 오후에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목포에서 유세를 펼친다. 저녁에는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한다. 19일에는 전북을 찾는다.

앞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후보 지지도 전국지표조사(NBS)를 한 결과 윤석열 후보는 40%를 얻어 이재명 후보(31%)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윤 후보가 49%를 얻었다. 이 후보는 25%였다. 안 후보(7%)와 심 후보(2%)는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리서치뷰] PK 지지율 李 37% 尹 52%…호남은 56% vs 33% : 국제신문 (kookje.co.kr)

[리서치뷰] PK 지지율 李 37% 尹 52%…호남은 56% vs 33%

 

윤석열, 지지율 앞선다지만.. 전문가 "단일화 없인 박빙서 패할수도"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윤 후보가 마냥 웃을 일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 후보가 이 후보 지지율을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 후보의 독자 후보 승리를 말하는 '자강론'이 득세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단일화는 물 건너갈 수 있다는 것이다. 윤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 없이 대선을 치르면, 자칫 이 후보와의 박빙 싸움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17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조사기간 지난 14~16일·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후보는 40%, 이 후보는 31%로 나타났다. 일주일 사이에 윤 후보는 5%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4%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9%포인트로 벌어졌다.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가운데 야권 단일 후보 경쟁력과 적합도 조사에서도 모두 윤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경쟁력 조사에선 윤 후보가 59%, 안 후보가 24%였다. 적합도 조사에선 윤 후보가 43%, 안 후보가 36%로 집계됐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선 안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보다는 '자강론' 의견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안 후보의 자진 사퇴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자진 사퇴 목소리에 안 후보는 "(자진 사퇴 형식의 단일화는) 한국 정치사 상 들어본 적이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사자인 윤 후보 역시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13일부터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단일화에 대해선 제가 언급하지 않겠다", "더는 말씀 드릴 게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도 "여론조사로 단일화하는 건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며 "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또 "아직까지 협상팀도 없고 논의도 특별히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으면, 대선 승리도 장담할 수 없을 뿐더러, 당선된다고 해도 향후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 운영에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진단했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힘이 윤 후보 독자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오만"이라며 "여론조사와 달리 대선 본선에선 윤 후보와 이 후보의 박빙 싸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단일화 없이 독자 후보로 가는 건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0%에 달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36~37% 수준인데 3~4%의 문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투표 당일 이 후보를 찍을 확률이 매우 높다"며 "단일화 없이는 정권 교체를 이루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후보가 안 후보와 단일화를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는 향후 국정 운영의 동력을 위한 것"이라면서 "단일화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월등히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 향후 국정 운영과 정책 쇄신에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kjykj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