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석탄 금수 조치 조기 해제 검토키로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석탄 수출을 한시적으로 금지해 일본 등 수입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12일부터 단계적으로 수출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국내 화력발전소에 공급할 물량이 부족하다며 1일부터 31일까지 석탄 수출을 한시적으로 금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하기우다 경제산업상은 10일 아리핀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과 회담한 자리에서 인도네시아의 석탄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중요하고 사태 수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하기 바란다며 금수 조치의 조기 해제를 요청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중국과 인도, 일본 등 수입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10일 국영 전력회사에 대한 석탄 공급이 개선됐다며 12일부터 단계적으로 수출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출 재개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전에 국내 석탄 공급과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만큼 정부의 판단에 따라 사태 장기화를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