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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아이 대신 동물 키우는 것은 이기적' 본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이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 대해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교황이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 일반 알현에서 부모로서의 역할에 관해 얘기하던 중 나왔다.
교황은 청중들에게 "오늘 우리는 이기주의의 한 형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어떤 사람들이 아이를 갖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아이 한 명을 갖지만 그게 전부입니다. 아이 대신 개와 고양이 여러 마리를 키우죠. 사람들이 웃을 수도 있는 말이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교황은 "이러한 관행은 부성과 모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우리의 인간성을 앗아간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물학적 이유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은 입양을 고려해야 한다며, 사람들에게 부모 노릇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교황은 "인구통계학적 겨울"을 언급하며 "사람들은 아이 낳길 원하지 않거나 한 명 이상 갖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출산율이 하락하는 국가 상황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이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비판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교황은 아이 대신 반려동물 키우는 것을 "문화적 저하의 또 다른 현상"이라며 반려동물과 감정적 관계를 갖는 것이 부모와 자식 간의 복잡한 관계를 갖는 것보다 쉽다고 말했다.
올해 85세인 교황은 과거에 개부터 검은 표범까지 다양한 동물을 쓰다듬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개인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교황의 미국 방문 당시 사람들은 자신의 개에 교황 옷을 입힌 사진을 #교황개(#popedog) 해시태그를 달고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당시 교황이 이러한 유행을 알고 있는지 묻자, 바티칸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마도 더 중요한 일에 대해 생각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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