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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파동' 미 대학 온라인 전환. 본문
미국의 상당수 대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새해 첫 소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내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학교 수업 진행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최근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데요. 상당수 대학이 이에 대응해 온라인 강의를 다시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먼저 하버드대학교는 1월 첫 3주까지의 강의는 온라인으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학교에 직접 출석하는 시기는 1월 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카고대학교 역시 새 학기 시작을 연기하고 첫 두 주의 강의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대학들이 이런 움직임에 나서는 이유는 아무래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지워싱턴 대학교 린 골드만 대학 공중보건 학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가을 학기 막바지에 강타했다며, 다음 학기에 이에 대응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이런 조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1월 중순 대면 수업 재개가 힘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이렇게 개강을 연기하거나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대학교는 얼마나 되나요?
기자) 26개 주에서 70개가 넘은 대학이 이런 조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대학들 역시 온라인 수업 전환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고 있는 대학은 특히 최근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동부 지역 대학이 많은데, 커네티컷주 예일대학과 뉴욕의 컬럼비아대학, 워싱턴 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학 등이 이런 학교입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대학이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는 것 외에도 초∙중∙고등학교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들이 시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아예 학교가 폐쇄된 시기를 교훈 삼아, 이를 막기 위한 대책에 나선 건데요. 가장 먼저, 코로나 자가 검사 키트 배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교육구인 뉴욕시가 대표적입니다. 뉴욕시는 자가 검사 키트 200만 개를 공급해 검사를 늘리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뉴욕시는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나와도, 같은 학급 학생 중 증상이 없거나 자가 검사 키트에서 음성 결과가 나올 경우엔 이 학생들은 계속해서 학교에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또 다른 대책으로 어떤 것들이 있죠?
기자) 혹시 모를 원격 수업에 대비한 곳도 있습니다. 미국 내 3번째로 큰 교육구인 시카고인데요. 시카고 교육구는 앞으로 원격 수업이 진행될 것을 대비해 연말 연휴 기간에 10만 개의 노트북을 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카고 교사 노조는 학교 복귀 전 코로나 검사 음성 결과 제출 등의 안전 대책을 시행하기 전까지 대면 교육을 중단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또 매사추세츠주와 플로리다주 등의 일부 교육구에서는 그동안 중단했던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이어 더해 일부 주에서는 학생들의 코로나 백신을 의무화하기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교육구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학생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곳인데요. 이 교육구는 12세 이상 학생에 대해 원래는 오는 1월 10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를 2022년 가을까지로 연기했습니다. 워싱턴 D.C. 교육구는 공립과 사립 학교 학생은 모두 오는 3월 1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위에서 잠시 원격 수업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기본적으로 대면 수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미 교육 당국의 방침이죠?
기자) 맞습니다. 미겔 카도나 교육부 장관은 학교에 보낸 메시지에서 2021-2022 전체 학기 기간, 주 5일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카도나 장관은 지난 2일 ‘폭스뉴스’ 방송과 인터뷰에서도 대면 수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일부 학교는 단기간 폐쇄 결정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학교는 얼마나 되나요?
기자) 정보 제공업체 ‘버비오(Burbi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1일 현재 이번 주 학교를 폐쇄하겠다고 밝힌 학교는 2천 개가 넘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교육기관의 대응 내용 알아봤는데요. 현재 미국 내 확진자가 얼마나 많이 발생하고 있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뉴욕타임스’ 신문이 발표하는 자체 통계 자료에 따르면 2일 현재 미국 내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약 40만5천 명으로, 2주 전보다 200%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뉴욕에서의 확진자 발생이 가장 많은데요. 10만 명당 확진자 수가 320명에 달합니다.
진행자) 최근엔 미국 국방장관도 감염됐다고 하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맞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요. 자신은 부스터샷 접종까지 마쳤으며, 현재 증상은 가벼운 상태라며 5일 동안 자택 내 격리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미 보건당국이 코로나 대응 규제를 일부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2일 ‘ABC’ 방송 등에 출연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는데요. 파우치 소장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감염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며 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CDC가 격리 해제 시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결과 확인을 요건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백신 접종자 감염돼도 입원율 낮은 이유
오미크론 변이: 백신 접종자 감염돼도 입원율 낮은 이유 (voakorea.com)
오미크론 변이: 백신 접종자 감염돼도 입원율 낮은 이유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급증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자는 감염되더라도 입원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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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급증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자는 감염되더라도 입원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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