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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결지 정치국 위원과 설리번 美 국가안보보좌관 취리히서 회담 본문

同一介中華(中國)/북경정부-中華人民共和國(中國)

양결지 정치국 위원과 설리번 美 국가안보보좌관 취리히서 회담

CIA Bear 허관(許灌) 2021. 10. 7. 21:11

양결지(楊潔箎) 중공중앙 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사무위원회 판공실 주임과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 보좌관이 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담했다.

양측은 중미 관계와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포괄적이고 솔직하며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누었다. 회담은 건설적이었으며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유익했다. 양측은 지난 9월 10일 양국 정상의 통화 정신을 실천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충돌과 대결을 막고 호혜 상생을 추구하며 중미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올바른 궤도에로 들어서게 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결지 정치국 위원은 중미 양국이 서로의 관계를 잘 관리할 수 있는지 여부는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과 직결되며 세계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미 양국이 협력하면 양국과 세계가 모두 이익이 되고, 중미 양국이 대결하면 양국과 세계 모두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다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양국 관계의 호혜 상생의 본질을 깊이 인식하고 중국의 내외 정책과 전략적 의도를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은 중미 관계를 '경쟁'으로 규정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못 박아 말했다.

양결지 정치국 위원은 중국은 미 관계와 관련된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적극적인 입장을 중시하고 있다며 미국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할 의사가 없고 '신냉전'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주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이 이성적이고 실용적인 대중국 정책을 추구하고 중국과 함께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하며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협력과 상생의 길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결지 정치국 위원은 대만, 홍콩, 신강, 티베트, 인권 등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피력했으며 주권안전과 발전 이익을 참답게 존중하고 상술한 문제를 이용해 중국 내정을 간섭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미국에 요구했다.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 기후변화와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중요 사안에 대해 상시적인 대화와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미-중 연내 화상 정상회담 합의

지난 2013년 조 바이든(왼쪽) 당시 미국 부통령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 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내 화상 회담하는 원칙에 두 나라가 합의했습니다.

백악관은 6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6시간에 걸친 회담 뒤 연내 정상회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화상 정상회담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양자가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시 주석과 2월과 9월에 두 차례 통화를 진행했지만 아직 정상회담을 갖지는 못했습니다.

'AP' 통신은 익명의 미 국무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시 주석과 통화할 때 만나고 싶다고 언급한 이후 미국이 먼저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6일)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설리번 보좌관이 양 정치국원에게 계속 소통 경로를 열어 놓을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최근 중국군이 타이완에 가하고 있는 압박, 소수인종에 대한 인권 유린, 홍콩 민주화 인사에 대한 탄압 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양 정치국원이 “최근 미국 측이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양국관계를 경쟁적이라고 규정하는 데 반대하며, 중국의 국내 문제인 타이완, 홍콩, 인권, 기타 문제 등에 대한 간섭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뉴스

美-中, 연내에 화상 정상회담 개최하기로 합의

미국에서 안전보장정책을 담당하는 설리번 대통령보좌관과 중국에서 외교를 통괄하는 양제츠 정치국위원이 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담했습니다.

바이든 정권의 고위관리는 일부 언론에 회담은 약 6시간 동안에 걸쳐 열렸다고 한 뒤, ‘연내에 양국 정상이 화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도 성명을 발표하고, 인권 문제와 타이완 등의 분야에서 중국의 행동에 대한 미국 측의 우려를 전하는 한편, 책임 있는 경쟁을 하기 위해 중국과의 고위급대화는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제츠 정치국위원은 타이완과 인권 등의 문제에 대해 중국의 입장을 설명한 뒤, 주권을 존중하고 내정간섭을 중단하도록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양국 관계를 ‘경쟁’이라는 말로 정의하는 것에는 반대라며, 중국과 미국은 서로 협력하면 양국과 세계에 이익을 가져오지만, 대립하면 커다란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회담에서는 또, 미국 측이 ‘하나의 중국’원칙을 견지한다고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관계에 대해, 미국은 중국과의 경쟁은 환영하면서도 충돌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며, 중국도 대립은 손해를 초래한다며 기후변화 문제 등에서 협력을 호소하고 있어 앞으로 양국이 대화를 가속시켜 안정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가 초점입니다.

 

미국은 중미 정상 통화 정신 실천해야 한다

양결지(楊潔箎) 중공중앙 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사무위원회 판공실 주임과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 보좌관이 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담했다. 양측은 지난 9월 10일 양국 정상의 통화 정신을 실천하고 중미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올바른 궤도에 들어서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약 한 달 전 습근평(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중미 관계는 잘 유지할 지 말지의 선택지가 아니라 어떻게 잘 처리할지의 필답지라고 강조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도 대화와 협력의 메시지를 전했다. 취리히에서의 이번 중미 고위급 접촉은 양국 정상 통화에서 달성한 중요한 공감대를 이행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된다. 양측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이견을 잘 통제하며, 충돌과 대결을 피하고, 호혜 상생을 추구한다는 공통의 뜻을 피력함으로써 '세기의 물음'이라고 할 수 있는 중미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답을 제공했다.

최근 몇 년간 중미 관계가 급전직하한 원인은 미국 측이 중국에 대해 중대한 전략적 오판을 내리고, 양자 관계에 대한 오독(誤讀)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측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야 하며, 미국 측이 중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조정하는 것이 중미관계가 정상적인 궤도에로 들어서도록 추동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미국 측은 양국 호혜 상생 관계의 본질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그동안 미국 내에선 중국이 미국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경제무역의 경우 중미 무역총액은 1979년의 25억 달러 미만에서 2020년에는 약 6295억 달러로 늘었다. 중국 미국 상공회의소는 최근 미국 기업들의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낙관도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어느 한 쪽이 이익만 챙겼다면 중미 경제무역 관계가 어떻게 오늘날의 깊이와 폭으로 발전할 수 있었고, 미국 기업들이 왜 중국 시장을 중요시할까?

키신저 박사는 저서 "미국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미 양국의 협력 관계 발전은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이 이번 회담에서 중미 관계를 '경쟁'으로 규정하는 데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은 미국 측 일각의 잘못된 인식을 교정하기 위해서이다.

이밖에 미국은 중국의 내외 정책과 전략적 의도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중국은 미국에 도전하거나 대체할 의사가 없으며, 끊임없이 자신을 뛰어넘기를 추구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패권 경쟁 전략 대신 성장 전략만 갖고 있다. 그 이유는 중국인민을 잘살게 하기 위해서이다. 미국 일각에서 중국을 '최대의 전략 라이벌' 또는 '가상의 적'으로 규정하며 미국 내 문제를 중국에 떠넘기려는 것은 처방을 잘못 찾은 것이나 다름없다.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언제나 내부적인 것에서 비롯되며, 자국의 일을 잘 해내고 더 나은 자신이 되는 것도 무방하다.

미국은 최근 중미 관계에서 내보낸 긍정적인 메시지로 중국의 발전을 억제할 의사가 없다는 점, '신냉전'을 하지 않겠다는 점,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러한 메시지가 중요하긴 하지만 중국은 말보다는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미국은 중국을 억지할 의도가 없다고 하면서 갖은 수단을 동원해 중국을 압박해서는 안 된다. 미국 측은 중국 측의 주권·안보·발전을 절실히 존중해야 하며, 대만·홍콩·신강·티베트·인권 등 문제를 이용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이것은 중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전제이다. 

중국과 미국이 맞서면 양국과 세계 모두 큰 피해를 보고, 중국과 미국이 협력하면 양국과 세계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역사와 현실로 입증되었다. 

앵커리지에서 취리히에 이르기까지 중미 고위층은 올 들어 두 차례의 회담을 통해  세계가 바라는 대화와 협력 의지를 과시했다. 충돌과 대결을 피하고 호혜 상생을 추구하려면 중미 양국은 상시적 대화와 소통뿐 아니라 양국 정상 통화에서 합의한 내용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