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도쿄올림픽: 자국 선수 응원하다 중국에 뭇매 맞은 대만 연예인들 본문

Guide Ear&Bird's Eye/대만정부-中華民國(中國)

도쿄올림픽: 자국 선수 응원하다 중국에 뭇매 맞은 대만 연예인들

CIA Bear 허관(許灌) 2021. 8. 5. 17:49

올해 43살의 쉬시디는 중화권에서 가장 잘 알려진 방송인 중 하나다

대만의 유명 방송인 쉬시디(서희제)와 가수 졸린 차이(채의림)가 최근 온라인 상에서 중국 민족주의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들이 올림픽에서 대만 선수들을 응원했다는 이유에서다.

쉬시디는 올림픽에 출전한 대만 선수들을 "국가대표"라고 표현했고, 졸린 차이는 선수들의 승리를 축하하는 글을 온라인에 썼다.

그리고 해당 게시글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의미로 해석됐다.

쉬시디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은 당초 농담처럼 올린 것이었지만 여파는 상당했다.

그는 자신의 집에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을 초대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쉬시디는 이후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유니레버의 헤어케어 브랜드인 클리어와 성인 장난감 제조업체 오수가, 음료 브랜드 쇼우취안자이 등 각종 유명 업체들은 즉각 그와의 관계 손절에 나섰다.

쇼우취안자이는 자사 웨이보에 "국익은 무엇보다 우선시된다"면서 "우리는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굳건히 하고 있다"고 적었다.

최근 몇 년간 중국과 대만 사이의 긴장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대만에서는 군사적 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냈다.

중국 정부는 대만을 분리 독립국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결국 다시 중국의 일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많은 대만 사람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은 대만 독립의 공식적 선언 여부와는 상관 없이 사실상의 별도 국가인 것으로 생각한다.

현지 언론은 브랜드와의 광고 계약 종료로 인한 쉬시디의 손해를 최소 110만달러(한화 12억5840만원)로 추산하고 있다.

중화권의 유명 방송인 쉬시디가 올림픽 관련 논란으로 공세에 시달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결승에서 대만 배드민턴 선수 다이쯔잉이 중국 선수에 패한 후, 그는 다이쯔잉 선수에 대한 응원의 글을 남겼고 이는 중국 누리꾼들의 거센 분노를 샀다.

치열한 접전 끝에 다이쯔잉이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되자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록 졌지만 자랑스럽다"고 썼다.

그러자 그의 인스타그램과 웨이보 페이지에는 분노에 찬 중국 누리꾼들의 댓글이 엄청나게 달렸고 많은 이들은 그를 "배신자"라고 불렀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려면 다시는 중국 본토에 돈 벌러 오지 마라"면서 "둘 다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에 출전한 대만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한 가수 졸린 차이는 중국 선수들에게는 공개적으로 응원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그의 웨이보에는 "중국 돈 앞에 더 이상 굽신거리지 말라"며 "당신은 비열하다"는 댓글이 달렸다.

도쿄올림픽: 자국 선수 응원하다 중국에 뭇매 맞은 대만 연예인들 - BBC News 코리아

 

자국 선수 응원하다 중국에 뭇매 맞은 대만 연예인들 - BBC News 코리아

쉬시디가 올림픽 관련 논란으로 공세에 시달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