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델타 변이: 확산세 유독 거센 아시아 국가들, 어디일까? 본문
델타 변이: 확산세 유독 거센 아시아 국가들, 어디일까?
CIA Bear 허관(許灌) 2021. 7. 20. 14:10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아시아 많은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주범으로 지목된 상태다. 일부 국가에선 델타 변이로 인해 보건 체계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백신 접종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나라들에선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거란 우려가 나온다.
확진자 수엔 어떤 변화가 있었나
델타 변이는 인도에서 처음 관측됐고, 현재 세계 곳곳에 퍼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델타 변이가 현재까지 관측된 변이들 중 가장 우세한 종이 될 거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네팔은 유독 큰 타격을 입은 나라 중 하나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보건 체계도 위기에 빠졌다.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6월 국가 사상 최대 감염 건수를 기록했다. 보건장관은 수도 카불의 감염 사례 60%가 델타 변이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태국 등지에서도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 국가의 자세한 상황을 들여다 봤다.
인도네시아
현재 인도네시아 곳곳에 도시 봉쇄령이 내려져 있다. 확진자 그래프가 빠르게 치솟으면서 이 같은 조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확진자 및 사망자 수는 지난달 초 들어 급격히 늘어났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런 상황의 원인으로 델타 변이를 지목했다
데이터 모니터링 사이트 OWID(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지난 2주 사이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코로나19 검사 94%에서 델타 변이가 관측됐다.
국제적십자사연맹과 적신월사는 병상과 산소가 부족한 현 인도네시아 상황을 '대재앙 직전'이라고 묘사했다.
백신 접종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6% 미만 수준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하루 100만 건의 백신 접종 목표를 세우고 오는 8월엔 이 숫자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인도네시아에서 쓰이는 백신의 85%는 중국산 시노백이다. 현지에선 의료진들이 시노백을 두 차례 접종하고도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시노백과 또 다른 중국산 백신 시노팜은 현재 WHO의 긴급사용 목록에 올라 있다.
방글라데시
인도와 국경을 길게 맞댄 방글라데시 역시 지난 5월 중순부터 급격한 재확산세에 시달리고 있다.
OWID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까지 방글라데시에서 진행된 검사 92%에서 델타 변이가 검출됐다.
그럼에도 방글라데시 당국은 이번 주 이슬람교 축제인 이드(Eid ul Adha)를 앞두고 방역 규제와 봉쇄령을 완화했다. 이드가 끝나면 한층 더 강화된 봉쇄령을 선포하겠다는 계획이다.
방글라데시는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백신 공급 속도는 전반적으로 느린 상황이다.
지난 4월엔 인도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입이 중단되면서 방글라데시 내 백신 접종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후 국제기구 코백스에서 시노팜과 화이자를 공급받아 접종을 재개할 수 있었다.
지난 13일 기준 방글라데시에선 전체 인구의 3% 미만이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태국
태국 보건 당국 역시 최근의 확산세 원인을 델타 변이로 보고 있다. 태국 내 77개 지역 가운데 71개 지역에서 델타 비루스가 검출됐다는 것이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확진 사례 3300건 중 62.6%가 델타 변이 감염이었다.
태국 정부는 수도 방콕 등 고위험 지역에 봉쇄령을 내린 상태다.
태국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지난달 말 기준 전체의 5%에 불과하다.
태국은 최근 관광객들에게 국경 빗장을 열었다가 다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위험이 있지만 국민들이 생계를 유지하려면 위험을 감수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 상황은 어떨까
지난 5~6월 확산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던 파키스탄도 코로나19 재확산에 시달리고 있다. 수도 카라치에서 진행된 검사 92%에서 델타 변이가 관측됐다.
백신 완전 접종률은 2% 수준이다.
몽골에선 이달 들어 확산세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한때 몽골은 아시아에서 인구 100명 당 감염 및 사망 건수가 가장 높은 축에 속했다.
그러나 지금은 인구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황이다. 대부분 중국산 시노팜을 맞았다.
앞서 몽골 당국은 '코로나 없는 여름'을 국민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일각에선 중국산 백신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에서 재확산세가 유독 강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몽골 당국은 지난달 재확산 원인은 봉쇄령 해제 탓이라며 중국산 백신이 효과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델타 변이: 확산세 유독 거센 아시아 국가들, 어디일까? - BBC News 코리아
델타 변이 확산세 거센 아시아 국가들, 어디일까? - BBC News 코리아
아시아 지역의 델타 변이 확산 상황을 정리했다.
www.bbc.com
'Guide Ear&Bird's Eye8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U "성인 70% 백신 1차 접종" (0) | 2021.07.29 |
---|---|
프랑스, 코로나 '4차 유행' 선언...CDC, 영국 여행경보 '4단계' 상향조정 (0) | 2021.07.21 |
인도 델타에 대한 스푸트니크 V의 효능 확인 (0) | 2021.07.20 |
중국의 코로나 백신 14억 5천만 개가 사용되었다. (0) | 2021.07.20 |
영국, 코로나 제한 해제 (0) | 2021.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