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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미국이 북한인 3명을 1.4조원 규모 절도 혐의로 기소했다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정부 마약, 밀수, 인신매매 자료

미국이 북한인 3명을 1.4조원 규모 절도 혐의로 기소했다

CIA bear 허관(許灌) 2021. 2. 18. 15:56

왼쪽부터 김일, 박진혁, 전창혁. 이들은 전 세계 은행과 사업체로부터 13억달러(약 1조4365억원)를 절도한 혐의로 미국 정부로부터 기소됐다

미국 정부가 북한 국민 3명을 전 세계 은행과 사업체로부터 13억달러(약 1조4365억원)를 절도한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며, 악의적으로 암호화폐 사업에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캐나다계 미국인 한 명도 돈세탁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이들은 2017년 영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컴퓨터 체계에 큰 혼란을 초래한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에 가담한 혐의도 받는다.

존 데머스 미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기소 사실을 발표하면서 북한이 “국기를 가진 범죄 조직이 됐다”고 말했다.

기소자 중 하나인 박진혁은 2014년의 소니엔터테인먼트 해킹에 가담한 혐의로 2년 전 기소된 바 있다.

박 씨와 전창혁, 김일 등 기소자 3명은 범죄공모, 금융사기 등의 혐의도 받는다.

미국 법무부는 이들 기소자가 북한의 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에서 일한다고 말했다.

데머스 차관보는 “북한의 요원들은 총 대신 키보드를 사용해 돈가방 대신 암호화폐 디지털 지갑을 훔쳤으며 이들은 세계적인 은행강도”라고 말했다.

기소자 3명은 모두 북한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북한은 미국과 범죄인인도협약을 맺지 않은 상태다.

캐나다계 미국인 갈렙 앨로머리(37)는 이들 일당의 돈세탁을 담당한 혐의를 받는다. 관계자들은 그가 혐의를 인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소니엔터테인먼트의 2014년 영화 ‘인터뷰’는 해킹 공격의 동기를 제공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 코미디 영화는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희화화하며 가상의 김 위원장 암살 계획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들은 2017년의 워너크라이 2.0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에도 가담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 공격으로 영국의 국민의료보험(NHS) 컴퓨터 체계가 타격을 입었고, 그 외에도 세계 150여 개국에 영향을 미쳤다.

분석

조 타이디 사이버 전문기자

정부가 사이버 공격을 행하는 데는 크게 세 가지 동기가 있다. 상대방을 염탐하거나, 지적재산권을 훔치거나, 정치에 개입하기 위해서다.

이번 기소 사례는 북한이 추세에 역행한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제공한다. 정치적으로 고립된 북한은 이보다는 실제로 돈을 버는 데 더 관심을 갖는 것이다.

법무부 차관보의 표현대로 북한 해커들은 “세계적인 은행강도들”이다.

세계적인 사이버 강국 중 하나인 북한은 여러 차례 그 사이버 능력을 휘청거리는 경제를 지탱하는 데 사용했다.

게다가 그 결과도 괜찮았다. 적어도 은행에서 10억달러 이상을 챙길 수 있었으니까.

다른 국가들이 자국의 해커를 동원해 혼란과 정치적 잡음을 초래하는 와중에 북한은 조용히 금고를 채우는 것으로 만족하는 듯하다.

이번에 기소된 3명은 그 밖에도 미국의 방위사업체와 에너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작전도 실시했다. 이들은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 관계자들을 속여 이들의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게 만들기도 했다.

미국 법무부 연방검사 트레이시 윌키슨은 “북한 해커들이 저지른 범죄 행위의 영역은 매우 방대하며 오랫동안 이뤄져 왔고 그 종류도 막대할 정도로 다양하다”고 말했다.

미국이 북한인 3명을 1.4조원 규모 절도 혐의로 기소했다 - BBC News 코리아

 

미국이 북한인 3명을 1.4조원 규모 절도 혐의로 기소했다 - BBC News 코리아

미 법무부는 북한이 "국기를 가진 범죄 조직이 됐다"고 말했다.

www.bbc.com

미국, 은행에 사이버공격을 가한 북한 해커 3명을 기소

미국 법무부는 북한 해커 집단이 세계 각지의 은행에 사이버공격을 가해 거액의 현금을 훔쳤다며, 해커 3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북한 해커 집단은 비밀공작을 담당하는 ‘정찰총국’의 지휘를 받고, 2015년부터 필리핀과 베트남 그리고 지중해 몰타 등의 은행에 사이버공격을 가했으며, 슬로베니아와 인도네시아 등에 있는 가상화폐 기업 등에도 사이버공격을 가했습니다.

그 결과 2016년에 방글라데시의 은행에서 8100만 달러를 훔친 것을 비롯해, 총 13억 달러 이상을 훔치거나 훔치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법무부는 북한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해커 3명을 기소하고 수배사진을 공표했으며, 북한이 사이버공격으로 얻은 돈의 자금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미국인 1명을 기소했다는 것도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의 프라이스 대변인은 17일의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사이버공격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을 위협하고 있으며, 금융기관에도 큰 위협”이라며, 바이든 정권이 대 북한 정책을 재검토하는 가운데 사이버공격에 대해서도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