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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파괴 2008년 이후 최대 규모 본문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30일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1만1088㎢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9.5% 상승한 수치다.
세계 최대 열대우림인 아마존은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추는 탄소 저장소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2019년 1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부임 이후 열대우림 파괴가 가속됐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열대우림 내 농업과 광업 행위를 지지해왔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300만 동식물종의 서식처이자, 100만 원주민의 주거지다.
올해 파괴된 아마존 면적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취임 전 2018년(2017년 8월∼2018년 7월) 파괴됐던 면적인 7536㎢보다 크게 늘었다.
이번 삼림 벌채 수치는 예비적인 것으로 공식 통계는 내년 초 발표될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는 2020년까지 삼림 벌채 속도를 연간 3900㎢로 늦추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하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당선 이후 열대우림 개발을 권장하며 환경법 위반을 단속하는 정부 기관의 예산을 삭감했다.
보우소나루는 INPE와 벌목 통계와 관련해 마찰을 빚었다.
그는 INPE가 브라질의 평판에 흠집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의 비영리단체 기후 관측소(Climate Observatory)는 이번 연구 결과가 “브라질과 아마존 숲을 지키려는 조사 단체"를 향한 공격을 확인시켜준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정부 관리는 파괴 면적 증가율이 작년 대비 낮아진 점은 개선 신호라고 말했다.
해밀턴 모우라오 부통령은 기자들에 “현 상황을 기념하지는 않겠지만, 우리의 노력이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의 손에 달렸다
데이비드 슈크만, BBC 과학 에디터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다.
지난해 나는 거대한 나무를 불도저로 쓰러뜨리고 불에 태우는 벌목 행위가 아마존에 미치는 영향을 목격했다.
브라질의 거대 수입원인 소떼 방목 또는 콩 재배를 위한 밭을 만들기 위해 이뤄진 일이었다.
당시 아마존에서는 매분 축구장 크기의 숲이 사라졌다.
하지만 곧 더 큰 피해가 발생했다. 아마존에서 10여 년 만에 최대 규모의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웠었다.
채굴과 농업을 장려하는 데 열심인 그는 아마존을 귀중한 광물의 “주기율표"라고 묘사했으며, 외부 간섭을 극도로 싫어한다.
그러나 기후 과학자들은 아마존 내 수십억 그루의 나무가 막대한 탄소 저장고이며, 이들이 없으면 지구 온도 상승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한다.[BBC 뉴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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