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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밍크→인간 전염 변종 코로나19 사례 발생 본문

북유럽 지역/덴마크

덴마크, 밍크→인간 전염 변종 코로나19 사례 발생

CIA bear 허관(許灌) 2020. 11. 14. 12:19

9일(현지시간) 덴마크 북유틀란트의 한 농장 우리에 밍크 여러 마리가 갇혀 있다. 덴마크 당국은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발견과 관련해 최대 1700만 마리의 밍크를 도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Maria Van Kerkhove) 세계보건기구(WHO) 신종 및 동물성 질병 팀장이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가 종간 장벽을 뛰어넘는 ‘스필오버’(Spillover) 사건을 막기 위해 WHO 및 기타 지역 사무국이 여러 지역 밍크 농장의 생물 보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필오버’란 현재 덴마크에서 발생한 것과 유사한 코로나19 상황을 말한다.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밍크 농장에서 밍크에 의해 감염된 사람들에게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 

11월 4일 덴마크 정부는 인간에 의해 코로나19가 농장에서 사육하는 밍크에 전염된 후 밍크에게서 돌연변이가 나타났고 바이러스가 다시 인간에게 전염됐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WHO도 관련 상황에 대해 상세히 발표했다. 올해 9월 덴마크 북부에서 1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환자의 나이는 7세~79세에 걸쳐 있으며 이들 중 8명이 밍크 농장과 관련이 있고, 4명은 현지 지역사회 감염이다. 

초기 관찰 결과 감염자의 임상 증상과 중증도, 전염은 지금 전파되고 있는 다른 코로나19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의 연구에서 돌연변이 바이러스는 인체의 항체 형성 능력을 약하게 만들어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발견됐다. 

마그누스 헤우니케 덴마크 보건부 장관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덴마크 북부에서 발견된 감염자 783명 가운데 절반은 밍크와 관련이 있다. 

모겐스 옌센 덴마크 환경식품부 장관은 현재 최소 207개 밍크 농장이 감염되었다면서 지난달에 감염된 농장은 41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바이러스가 윌란반도 서부 전지역으로 확산되었다고 말했다. 

현재 덴마크,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이탈리아, 미국 등 6개국이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밍크 농장에서 코로나19 정황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WHO가 밝힌 바에 따르면 밍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접촉한 후 감염되면 바이러스의 숙주가 돼 밍크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밍크에게서 사람에게로 바이러스가 확산할 위험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바이러스가 또다시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다. 

WHO 수석 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Soumya Swaminathan) 박사는 11월 6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이런 돌연변이가 코로나19의 전염성, 임상증상 중증도, 면역반응 및 코로나19 백신의 잠재 효과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8일(현 지시간) 덴마크 북유틀란트의 한 농장을 방문한 덴마크축산식품청과 덴마크재난관리청교육기관 관계자들이 방역복을 입고 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4일 기자회견에서 밍크는 이제 공중 보건에 지대한 위협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밍크에 있는 변종 바이러스가 앞으로 나올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정부는 우리 국민에게 큰 책임을 갖고 있지만,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상 전 세계에 더 큰 책임이 있다”며 살처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