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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실종 공무원: 김정은 '대단히 미안'...북한 통지문 내용은? 본문

Guide Ear&Bird's Eye/영국 BBC

연평도 실종 공무원: 김정은 '대단히 미안'...북한 통지문 내용은?

CIA Bear 허관(許灌) 2020. 9. 25. 19:11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공무원의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사과를 표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왔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보낸 통지문을 공개했다.

조선노동당 명의의 통지문에는 "김정은 동지는 우리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하라고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22일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47)씨가 북방한계선(NLL) 북측 등산곶 일대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졌으며, 북한군이 시신을 불태웠다고 24일 밝혔다.

통지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2일 저녁에 황해남도 강령군 금동리 연안 수역에서 정체불명의 인원 한 명이 북측 영해 깊이 불법 침입했다가 군인들에 의해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피격 사실을 인정했다.

통지문은 또 북측 경비담당 부대가 어로 부업선으로 부터 정체 불명의 남자 1명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또한 강령반도 앞 북측 연안에 부유물을 타고 불법 침입한 자에게 80m 접근해 신분 확인을 요구했으나, 한두 번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얼버무린 뒤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게 북한의 설명이다.

북한이 보낸 통지문을 공개하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한편, 통지문에는 국방부의 반응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북한은 "귀측 군부가 무슨 근거로 단속 과정에 대한 해명 요구 없이 일방적 억측으로 만행, 응분의 댓가 같은 불경스럽고 대결적 색채의 표현을 쓰는지 커다란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도부는 이와 같은 유감스러운 사건으로 인하여 최근에 적게나마 쌓아온 북남 사이의 신뢰와 존중의 관계가 허물어지지 않게 더욱 긴장하고 각성하며, 필요한 안전 대책을 강구할 데 대하여 거듭 강조하였다"고 전했다.

서 실장은 이와 같은 통지문을 발표하면서 "(북한이) 최근 적게나마 쌓아온 남북사이의 신뢰와 존중의 관계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최근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간의 친서를 주고받은 사실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친서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어려움과 현재 처한 난관들이 극복되면서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기대 내용들이 담겨있었다"고 했다.

청와대 입장은?

앞서 24일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발표문을 내놓고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사태를 '총격살해 및 시신훼손의 반인륜적 행위'로 규정하고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한편 책임자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행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인지한 시점과 관련해 "22일 오후 10시 30분 첩보를 입수하고 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첫 보고가 이뤄진 시점과 관련해서는 "첫 첩보 입수 당시 신빙성 있는 것으로 보기 어려웠다. (대통령에 대한) 첫 보고는 23일 오전 8시 30분에 대면으로 이뤄졌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A씨가 피격돼 숨진 뒤 북한이 그의 시신을 불태우기까지 했다는 첩보 내용을 대면으로 보고받은 뒤 "사실로 밝혀지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해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리라"고 말했다고 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충격적인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북한 당국은 책임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공식 석상 선 문 대통령...어떤 발언 했나?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인 오늘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앞서 연평도 공무원 사망 소식이 전해졌던만큼 이날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이 쏠렸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경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지만, 총격 사건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평화를 만들고, 지키고, 키울 수 있다"면서 "정부와 군은 경계태세와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국민들께 약속드린다"고 했다[BBC 뉴스 코리아]

 

 

[전문]북한해역서 피격된 공무원 관련 북측 통지문

북한 해역에서 사살된 후 불태워진 한국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5일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에서 총격 살해된 사건에 대해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북측 통지문 전문을 공개했다. 아래는 통지문 전문.

 

 

청와대 앞.

 

귀측이 보도한 바와 같이 22일 저녁 황해남도 강령군 금동리 연안 수역에서 정체불명의 인원 1명이 우리 측 영해 깊이 불법 침입했다가 우리 군인들에 의해 사살(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경위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우리 측 해당수역 경비담당 군부대가 어로작업 중이던 수산사업소 부업선으로부터 정체불명 남자 1명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강령반도 앞 우리 측 연안에 부유물을 타고 불법 침입한 자에게 80m까지 접근해 신분확인을 요구했으나, 처음에는 한두번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얼버무리고는 계속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 측 군인들의 단속 명령에 함구하고 불응하기에 더 접근하며 두발 공포를 쏘자 놀라 엎드리며 정체불명 대상이 도주할 듯한 상황이 조성됐다고 합니다.

 

일부 군인들 진술에 의하면 엎드리면서 무엇인가 몸에 뒤집어 쓰려는 듯한 행동을 한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우리 군인들은 정장의 결심 밑에 해상경계 근무규정이 승인한 행동 준칙에 따라 10여발의 총탄으로 불법 침입자를 향해 사격했고 이때 거리는 40~50m였다고 합니다.

 

사격 후 아무런 움직임도 소리도 없어 10m 접근해 확인 수색했으나 정체불명 침입자는 부유물 위에 없었으며 많은 양의 혈흔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우리 군인들은 불법 침입자가 사살된 것으로 판단했으며 침입자가 타고 있던 부유물은 국가비상방역규정에 따라 해상 현지에서 소각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우리 지도부에 보고된 사건 전말에 대한 조사 결과는 이상과 같습니다.

 

우리는 귀측 군부가 무슨 증거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불법 침입자 단속과 단속과정 해명에 대한 요구도 없이 일방적 억측으로 만행, 응분의 대가 같은 불경스럽고 대결적 색채가 강한 어휘를 골라 쓰는지 커다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지도부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했다고 평하면서 이 같은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상경계감시와 근무를 강화하며, 단속과정의 사소한 실수나 큰 오해 부를 수 있는 일이 없도록 해상에서 단속취급 전 과정을 수록하는 체계를 세우라고 지시했습니다.

 

우리 측은 북남사이 관계에 분명 재미없는 작용을 할 일이 우리 측 수역에서 발생한 데 대해 귀측에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지도부는 이런 유감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최근에 적게나마 쌓아온 북남 사이 신뢰와 존중의 관계가 허물어지지 않게 더 긴장하고 각성하며 필요한 안전대책을 강구하는 것에 대해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는 가뜩이나 악성 비루스 병마 위협으로 신고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 전하라고 했습니다.

 

벌어진 사건에 대한 귀측의 정확한 이해를 바란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2020.9.25

김정은 “불미스러운 일...문대통령·남녘동포에 실망감 줘 미안”

공무원 피살 관련 북측이 보내온 통지문 (CG)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5일 한국 국민(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청와대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한국 측에 보낸 통일전선부 명의 통지문에서 “가뜩이나 (신형 코로나) 악성 비루스 병마 위협으로 신고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북한 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남북 사이의 신뢰와 존중의 관계가 허물어지지 않도록 더 긴장하고 각성하며 필요한 안전대책을 강구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에 따르면 앞서 북한 수산사업소 선박은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후 구명조끼를 입고 부유물에 올라탄 채 표류하던 한국 공무원을 지난 22일 오후 최초로 발견했고, 6시간 정도 지난 같은 날 밤 9시 반쯤 단속정을 타고 온 북한 군이 피해자에게 총격을 가해 사살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한국 정부와 정치권,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해당 사건을 북한 측의 만행으로 규정하고 사과와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등을 강하게 요구해 왔습니다.[자유아시아방송]

 

金正恩氏が韓国公務員射殺で謝罪

金正恩朝鮮労働党委員長(朝鮮中央通信=朝鮮通信)

韓国海洋水産省の男性公務員が北西部の海域で行方不明となり、北朝鮮に射殺され、遺体を焼かれた事件で、北朝鮮の金正恩(キム・ジョンウン)朝鮮労働党委員長は25日、「われわれの海域で予想外の恥ずべきことが起きた。文在寅(ムン・ジェイン)大統領と南の同胞を大きく失望させたことを非常に申し訳なく思う」とする内容の通知文を韓国側に送り、謝罪した。

 韓国大統領府が発表した。通知文は党統一戦線部名義とい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