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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주식 청약: 왜 공모주 청약 열기가 뜨거울까? 외국인 ‘아미’도 살 수 있나? 본문
빅히트 주식 청약: 왜 공모주 청약 열기가 뜨거울까? 외국인 ‘아미’도 살 수 있나?
CIA Bear 허관(許灌) 2020. 10. 5. 18:31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식 공개모집 청약이 시작되면서 많은 관심과 돈이 증권가에 모여들고 있다.
공모주 청약 첫날인 5일, 두 시간만에 청약 증거금으로 4조 원 이상이 모였고 증권사 계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금액이 모였다.
많은 투자자들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뒤를 이어 주식시장의 ‘대어’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청약은 6일까지 이뤄진 후 15일 한국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식 공모란 무엇인가?
주식의 공개모집(IPO)이란 비공개 기업이 주식을 새로 발행해 일반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행위이다. 기업이 일반에 공개되는 데 가장 중요한 절차다.
여기서 ‘공개’란 일반인 누구나 주식을 살 수 있음을 뜻한다. 누구나 주식을 살 수 있으려면 공식 주식거래소에 올라 있어야 한다. 이를 ‘상장’이라 한다.
모든 기업은 처음에는 비공개 상태로 시작한다. 상장에 필요한 요건을 처음부터 만족시키기는 불가능하기 때문. 이때는 창업자나 그의 가족, 친구, 또는 벤처 투자자 등 소수의 사람만 해당 기업의 주주가 될 수 있다.
공개 시장에 상장되면 소수로부터 투자를 받을 때보다 더 많은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 때문에 기업이 공개되면 기존 주식의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는 편이다. 창업자나 초기 투자자를 비롯한 기존 주식 보유자들은 이를 당연히 반긴다.
스타트업의 경우 창업자나 초기 투자자는 IPO가 성공하면 보유 주식을 매각해 투자 수익을 실현시키기도 한다. 이를 ‘엑시트’라고 한다. 기업의 미래가치에 확신을 갖고 있는 경우 엑시트를 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기도 한다.
기업은 IPO를 위해 투자은행, 증권사 등을 선임해 수요를 측정하고 IPO 일정과 공개모집가격을 설정한다. 빅히트의 경우 9월 24~25일 수요를 예측한 후 9월 28일 공모가를 확정했다. 10월 5~6일 일반 청약을 받은 후 10월 15일 상장될 예정이다.
청약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은 시작 2시간 만에 청약 증거금으로 4조 원 이상이 증권사에 몰렸다.
일반 공모주 청약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청약 증거금을 내야 한다. 증거금을 많이 낼수록 더 많은 주식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공모주 청약을 노리는 사람들은 미리 대출 등을 통해 많은 돈을 조달해 증권사 계좌에 예치해둔다.
때문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은 시작 전부터 기록을 세웠다. 청약 증거금이 증권사 계좌로 몰리면서 계좌 잔고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이다.
금융투자협회는 5일 한국의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9월 28일 기준 사상 처음으로 63조 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공모주 청약도 경쟁률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입시와 비슷하게 첫날은 ‘눈치 싸움’을 하며 관망하다가 마지막날 몰리는 게 일상적이다. 때문에 청약 마지막날인 6일에는 훨씬 더 많은 증거금이 증권사에 몰려들 전망이다.
청약 열기가 이렇게 뜨거운 까닭은?
기업의 공모주는 청약을 통해 살 경우 시장에 나온 이후의 가격보다 10~30% 저렴한 가격에 나오는 편이다.
게다가 유망 기업의 주식은 시장에 나오면 가격이 급등하는 일이 다반사다.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주식을 잘 모르던 사람들에게도 ‘공모주 청약’이란 개념을 일깨워준 올해 화제의 공개 기업인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사례가 그렇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9월 10일 상장됐는데 공모가격은 주당 2만4000원이었으나 수요가 많아 주식 시장에서 4만80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됐다. 그리고 상장일 당일 주가가 가격제한선인 30%까지 올랐다.
이렇게 신규 상장 주식에 대한 높은 기대로 상장 첫날 주식시장의 가격제한선 두 종류(거래당일 시초가 제한, 거래 중 상한가 제한)를 모두 만족시키는 경우를 증시 속어로 ‘따상’이라고 한다.
공모주의 거래당일 시초가의 상한인 200%(‘따블’)와 상한가 제한 30%에 모두 도달할 경우 투자자는 130%의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공모주 상장 초기에는 투기심리의 과열로 인해 가격이 급등하다가 이후 급락하는 경우도 많다.
카카오게임즈는 이튿날까지 주가가 8만 원을 돌파해 ‘따상상’을 기록한 후에는 줄곧 하락해 현재는 5만4000원 가량으로 거래되고 있다.
나도 청약에 참여할 수 있나? 외국 아미들은?
주식이 처음으로 공개 시장에 나오는 것이므로 누구나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실제로 주식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액수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청약 증거금은 청약을 희망하는 주식 가액의 50%를 공모를 실시하는 증권사의 계좌에 넣으면 된다. 만약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 10주의 청약을 원한다면 공모가격인 주당 13만5000원 x 10주 = 135만 원의 50%인 67만5000원을 넣는다.
그러나 경쟁률이 높아지면 증거금을 많이 넣어야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공모가 2만4000원에 청약 경쟁률이 1524:1이었고, 1억 원을 증거금으로 넣었을 때 5주를 받을 수 있었다.
공모가가 훨씬 높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우 1주를 받으려면 적어도 7000만 원 이상을 증거금으로 넣어야 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BTS의 외국인 팬들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소식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의 경우 빅히트 주식 보유는 거의 불가능하다. 외국 증권사 중 한국 증시 직접투자를 지원하는 곳이 드문 데다가 엄청난 자산가가 아닌 경우 한국 증권사를 대리인으로 삼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BBC 뉴스 코리아]
BTS, 소속사 빅히트 기업공개로 '백만장자 된다'
방탄소년단(BTS)이 다음달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공개(IPO)를 앞두고 주식 부호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빅히트는 28일 공모가를 13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000억이다.
빅히트 주식 43%를 보유한 방시혁 대표는 지난달 3일 BTS 멤버에게 1인당 6만8385주의 빅히트 주식을 균등하게 증여했다.
공모가가 13만5000원으로 결정되면서, BTS는 멤버는 공모가 기준으로 각각 92억3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다음 달 15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빅히트는 상장을 위해 713만주를 공모한다.
빅히트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9626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상장을 통해 1조원을 모금한 이후 3년 만에 한국 내 최대 IPO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월드투어를 취소했지만, BTS의 인기는 식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공모를 통해 드러났다.
조만간 BTS 멤버 중 일부가 의무적인 군 복무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위험성도 이번 기록을 세우는 것을 막지 못했다.
BTS 팬클럽 아미가 다음달 5~6일 예정된 공모주 청약에 동참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팬들은 좋아하는 멤버를 지원하기 위해 적어도 1주 이상의 주식을 살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빅히트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지난해 97%, 올해 상반기는 88%를 기록했다.
BTS의 기록
방탄소년단은 최고기록을 거듭 경신하고 있다.
지난 8월 BTS의 싱글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하루 만에 1억11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24시간 만에 유튜브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에 올랐다.
핫 100은 음악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문재인 대통령도 BTS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K-팝의 새 역사를 쓴 것을 축하했다.
앞서 지난 6월에 열린 BTS의 첫 온라인 유료 콘서트 ‘방방콘'은 100개국 이상에서 75만6000명의 팬들이 동시 접속하며,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 최다 시청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랐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BE’가 오는 11월 20일 출시된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은 올 2월 발표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 이후 9개월 만이다[BBC 뉴스 코리아]
BTS, '다이너마이트' 신기록 행진...최단 시간 1억뷰 달성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공개와 동시에 신기록을 세웠다.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21일 첫 공개된 이후 24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했다. 이는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는 물론, 유튜브 뮤직비디오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
지난 6월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은 24시간 만에 8630만 뷰를 달성해 당시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 기록을 세웠던 바 있다.
'다이너마이트' 공개 당시 동시 접속자 수가 300만 명을 넘겨 유튜브 프리미엄 뮤직비디오 역대 최고 시청 기록을 달성했는데, 이는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의 거의 두 배에 가깝다.
'다이너마이트'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세계 104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1위로 진입하며, 이 차트의 정상에 오른 첫 한국 가수가 됐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의 첫 영어 곡이다. 앨범 단위의 공개가 아닌 디지털 싱글 형태의 첫 싱글 발매라는 점도 시선을 끌었다.
하반기에 새 앨범 발매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던 방탄소년단은 2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노래를 통해 “긍정적인 분위기, 에너지, 희망, 사랑, 순수함과 모든 것"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팬들과 최대한 빨리 만나고 싶어 이번에 처음 싱글을 발매하게 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 많은 분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그래서 팬들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디스코 팝 장르의 ‘다이너마이트’의 작사와 작곡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나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아닌 외부에 맡겼다. 미국 보이밴드 조나스 브라더스 등의 곡을 작업한 영국 뮤지션 데이비드 스튜어트와 제시카 아곰바르가 만든 곡이다.
신곡 첫 무대는 31일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블랙핑크가 미국의 유명 가수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작업한 새 싱글 ‘아이스크림'이 오는 28일 공개된다. 블랙핑크가 방탄소년단의 기록을 또 한번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BBC 뉴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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