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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9월 입법회 선거 1년 연기…야권 강력 반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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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9월 입법회 선거 1년 연기…야권 강력 반발

CIA bear 허관(許灌) 2020. 8. 1. 01:14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31일 정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람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로 오는 9월로 예정된 입법회 의원 선거를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9월 예정됐던 입법회(의회) 의원 선거를 1년 연기하기로 했다.

3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대권'을 동원해 1년 뒤인 내년 9월 5일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후보 확정 시한인 31일 오후 5시(현지시간) 이후 열렸다.

전날 조슈아 웡(黃之鋒) 등 민주파 인사 12명의 입법회 의원 선거 출마 자격을 박탈한 데 이은 것이기도 하다.

홍콩 내 코로나19 확산은 지난달까지 소강 상태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매일 1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31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3천273명으로 이달 1일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강화되고 있다.

람 장관은 홍콩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으며,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거 연기 가능성에 대해 야권인 민주진영은 강하게 반발해왔다.

홍콩 범민주 진영이 12일 실시한 입법회 예비선거의 투표장 앞에 마스크를 쓴 유권자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민주진영은 입법회 선거에 출마할 야권 단일후보를 정한 지난 11∼12일 예비선거에 61만여 명이 참여한 데 고무된 상태였다.

지난해 11월 구의원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민주진영은 기세를 몰아 9월 6일 선거에서 사상 최초로 총 70석 입법회 의석 중 과반수를 차지하겠다는 '35플러스'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홍콩에서 오는 9월 치러질 입법회 의원 선거에 출마한 범민주진영 후보들의 홍보 현수막.

범민주진영 입법회 의원 22명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홍콩법상 한번 연기되더라도 14일 이내에 다시 선거를 치러야 한다면서 "(그 이상의) 연기는 홍콩의 헌법적 위기를 촉발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홍콩의 헌법과 법률 구조상 이러한 식의 조작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60여개국에서 선거가 실시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27~30일 홍콩의 여론조사기관이 8천805명을 조사한 데 따르면, 약 55%는 선거가 예정대로 열려야 한다고 답한 반면 21%는 6개월 이상 연기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SCMP는 이번 결정으로 기존 입법회 회기 연장, 의원 자격 유지 등을 비롯해 여러 법적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선거 연기 결정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

중국의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은 "홍콩 정부의 결정을 이해하고 지지한다"면서 "수많은 홍콩시민의 건강과 생명, 안전을 보호하려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홍콩, 입법회 선거 연기

홍콩정부의 수장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7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 6일로 예정돼 있던 입법회 의원선거에 대해 “코로나19 감염이 확대되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1년간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콩에서는 6월 말에 시행된 홍콩국가안전유지법 하에서 정치활동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30일에는 민주파 후보 12명이 정치적인 입장을 이유로 선거 입후보가 불허돼, 중국의 통제강화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에 힘입어 과반수의 의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던 민주파는 어려운 상황에 몰리고 있습니다.

홍콩당국의 일련의 결정에 대해 민주활동가인 조슈아 웡 씨는 “중국정부는 반대세력의 과반수 획득을 저지하기 위해 각종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선거 연기는 친중파가 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며 중국정부가 의원을 직접 임명하려는 생각이 확실하다”고 말해, 민주파의 약진을 저지하려는 중국정부의 의향에 따른 판단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민주파 정당인 ‘공민당’도 선거 연기는 “홍콩 사람들의 선거권을 박탈하는 것으로 코로나19 대책을 구실 삼은 명백한 선거 조작”이라며 이번 연기결정을 신랄히 비판했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 "홍콩 입법회 선거 연기"...내년 9월 5일 확정

홍콩의 캐리 람 행정장관은 31일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9월로 예정된 입법회 선거를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1년 연기한다고 밝혔다.

홍콩의 캐리 람 행정장관은 31일 코로나바이러스 급증으로 입법회 선거를 1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람 행정장관은 이날 내년 9월 5일에 선거가 실시될 것이라며 이는 홍콩인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이번 결정이 7개월간 내린 가장 어려운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당일, 홍콩 전역에서 하루 만에 300만 명의 유권자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돼 감염 위험성이 높다며 연기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선거 연기를 위해 긴급 법을 제정해야 했으며 결정에 정치적 고려 사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홍콩 당국은 올해 6일로 예정된 입법회 선거 후보 12명의 출마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습니다.

후보 부적격 처리를 받은 후보들은 모두 민주화 진영 출신으로 홍콩 당국은 그 이유가 국가보안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최근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한 후 곧바로 시행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법안에 따르면 중국은 국가 분리와 전복, 테러, 외국 세력과의 유착 등을 저지하기 위해 이를 어겼다고 판단할 경우 형사처벌을 할 수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