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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센터, 탈북 대학생 12명에 ‘북한자유장학금’ 수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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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센터, 탈북 대학생 12명에 ‘북한자유장학금’ 수여

CIA Bear 허관(許灌) 2020. 7. 18. 13:19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부시센터에서 탈북민 조셉 김, 데비 김 씨와 만났다. 사진 제공: 부시센터.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설립한 부시센터가 ‘2020년 북한자유 장학생’ 12명을 선정했습니다. 미국 내 탈북민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이 장학 프로그램은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2020년 북한자유 장학생’으로 선정된 에블린 정 씨는 현재 시카고에 있는 I. M. 미용 전문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탈북민들을 포함해 다른 사람들이 미용을 통해 자신감을 얻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는 정 씨는 15살의 어린 나이에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왔습니다.

정 씨는 6년 전이었던 2014년 추운 겨울, 어머니와 북한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북한의 국경을 경비하는 군인 한 명에게 뇌물을 주고 중국으로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에블린 정 씨. 유튜브 영상] “It was a cold winter of year 2014, when my mother and I decided to flee North Korea. In the early morning, my mother and I suddenly crossed to North Korea over China by bribing one of the guards. I remember walking across the frozen river. I was scared for my life. Luckily we didn't get caught.”

중국으로 넘어온 이후 어머니가 구해 놓은 아파트에서 며칠 지내는 동안, 어머니는 정 씨에게 미국으로 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라고 권했습니다.

[녹취: 에블린 정 씨. 유튜브 영상] “My mother recommended that I go to the United States to start a new life. I had a choice of staying with my mom, but I decided to go to the United States to pursue a life with the freedom. I knew that it will be hard being alone, and having to learn a new language, but I had up to the challenge.”

어머니와 함께 있을지 아니면 홀로 미국에 가서 자유의 삶을 추구할지 고민했지만, 결국 미국으로 가기로 결정했다는 겁니다. 정 씨는 미국에서의 삶이 혼자서 외롭고, 또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을 것을 알았지만,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설립한 부시센터 산하 정책연구소는 올해 정 씨를 비롯해 12명의 탈북민을 선정해 총 4만9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습니다.

올해 장학생 12명은 모두 학부 대학생으로 재학 중이거나 학부 대학생으로 입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로, 각각 최소1천 달러에서 최고 7천 500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장학금으로 받게 됐습니다.

장학생 중에는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며 외교관이 되려고 준비하고 있는 대니 리 씨와 의료계 진출을 꿈꾸는 학생 네 명도 포함됐습니다.

그 중 시카고에서 파트타임 일을 하면서 생물학을 전공해 의과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데비 김 씨는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북한자유 장학생’으로 선정됐던 것에 이어 올해도 다시 장학생으로 선정됐습니다.

미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이 장학 프로그램은 2017년 시작됐습니다.

미국 내 탈북민들이 고등교육의 기회를 얻고, 전문인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이 프로그램의 대상자는 북한에서 태어나 합법적인 이민 절차를 거쳐 미국에 정착한 사람들과 그들의 직계가족입니다.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난민 지위 보유자 모두 해당됩니다.

또, 장학금 지원을 통해 큰 성과를 거뒀거나, 꾸준한 후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데비 김 씨의 경우처럼 다시 선정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조지 W. 부시센터의 린지 로이드 인권담당 국장은 14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등의 어려움으로 학생들이 느끼는 경제적 압박이 크기에 전반적으로 장학금을 늘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로이드 국장] “Because a lot of these students are under even more economic pressure because of just the pandemic and the state of the economy, we increased the amount of funding overall that we're devoting to the scholarship this year.”

지난해 수여된 장학금 총액이 2만 7천 달러 가량이었는데 이를 4만 900달러로 늘렸다는 겁니다.

[녹취: 로이드 국장] “We're also looking for people who have a desire to give back to the North Korean diaspora.”

로이드 국장은 장학생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해당 학생이 지금까지 보여온 활동도 보지만, 탈북민 사회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부시센터는 ‘북한 자유 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까지 지난 4년 간 25명의 탈북민에게 총 11만 8천 5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습니다.

이 장학금을 받은 사람 중에는 부시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조셉 김 씨와 미국 비영리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신해 씨 등이 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

 

부시센터, 탈북 대학생 12명에 ‘북한자유장학금’ 수여

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후 설립한 부시센터가 14일  ‘2020년 북한자유 장학생’ 12명을 선정했다. 미국 내 탈북민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이 장학 프로그램은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부시센터 산하 정책연구소는 올해 현재 시카고에 있는 I. M. 미용 전문대학을 다니고 있는 정 씨를 비롯해 12명의 탈북민을 선정해 총 4만9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올해 장학생 12명은 모두 학부 대학생으로 재학 중이거나 학부 대학생으로 입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로, 각각 최소1천 달러에서 최고 7천 500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장학금으로 받게 됐다.

 

장학생 중에는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며 외교관이 되려고 준비하고 있는 대니 리 씨와 의료계 진출을 꿈꾸는 학생 네 명도 포함됐다.

그 중 시카고에서 파트타임 일을 하면서 생물학을 전공해 의과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데비 김 씨는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북한자유 장학생’으로 선정됐던 것에 이어 올해도 다시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미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이 장학 프로그램은 2017년 시작됐다. 미국 내 탈북민들이 고등교육의 기회를 얻고, 전문인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이 프로그램의 대상자는 북한에서 태어나 합법적인 이민 절차를 거쳐 미국에 정착한 사람들과 그들의 직계가족이다.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난민 지위 보유자 모두 해당된다. 조지 W. 부시센터의 린지 로이드 인권담당 국장은 14일 외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등의 어려움으로 학생들이 느끼는 경제적 압박이 크기에 전반적으로 장학금을 늘렸다고 말했다.

 

로이드 국장은 장학생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해당 학생이 지금까지 보여온 활동도 보지만, 탈북민 사회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부시센터는 ‘북한 자유 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까지 지난 4년 간 25명의 탈북민에게 총 11만 8천 5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