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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크라 여객기 격추는 ‘실수’... 레이더 잘못 맞춰 본문

Guide Ear&Bird's Eye/이란

이란, 우크라 여객기 격추는 ‘실수’... 레이더 잘못 맞춰

CIA bear 허관(許灌) 2020. 7. 13. 00:24

테헤란에서 격추된 우크라이나 여객기의 승무원들을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올해 1월 이란 혁명수비대의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 격추는 ‘실수’였다고 이란이 주장했습니다.

이란 민간항공기구는 11일, 당시 레이더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각도가 107도 잘못 맞춰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이 민간 여객기를 격추한 당일 이란은 미군을 겨냥해 탄도 미사일도 발사했습니다. 

1월 3일 미군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카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드론 공격으로 사살하자,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1월 8일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군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한 것입니다.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지 1시간여 뒤,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혁명수비대가 쏜 방공미사일에 맞아 추락해 폭발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여객기에 탄 승객과 승무원 176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VOA 뉴스

이란, 우크라이나 여객기 '오인 격추' 관련자 체포

지난주 이란 테헤란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11일 조사관들이 수사를 하고 있다.

이란 당국은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오인 격추에 연루된 관계자들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국영 언론은 오늘(14일) 이란 사법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몇몇 개인이 체포돼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정확히 몇 명이 체포됐는지, 또 체포된 사람들의 신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주 발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책임은 한 사람 이상에 있다"며 사법부가 이번 사건을 위한 특별법원을 설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란은 당초 지난 8일 발생한 여객기 격추 사실을 부인하다가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실수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라고 시인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란,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사실 인정

8일 이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후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옮기고 있다.

이란이 지대공 미사일을 잘못 쏴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사실을 11일 인정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우주군 사령관은 이날 관영 TV에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인정하고 당국의 어떤 결정도 달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객기 격추 소식을 들었을 때 죽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이번 사고에 강한 유감이라면서 이는 용서할 수 없는 실수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군 당국도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미사일에 격추된 여객기가 민감한 혁명수비대 시설 근처를 비행하고 있었고 적국 비행기로 오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8일 우크라이나 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상공에서 추락한 바 있습니다. 여객기가 떨어지면서 탑승객과 승무원 176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이날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탄도미사일을 쏘고 몇 시간 후에 격추됐습니다. 이란은 지난 3일 미국이 자국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 기지를 공격한 바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애초 기체 결함으로 여객기가 추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프랑스, 영국 등 몇몇 서방 나라는 이란이 지대공 미사일로 이 여객기를 격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부 장관은 유가족들에게 사죄한다며 미국의 모험주의로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발생한 사람 실수가 재앙으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식 사과와 완전한 협력, 그리고 책임자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