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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두 번째 코로나 사망자 발생 본문
20일 한국 서울의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기자)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2천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한국에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진행자)오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에서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군요.
기자) 네, 21일 오후 사망자가 또 1명 나오면서 현재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습니다. 두 번째 사망자는 50대 여성으로서, 지난 19일 최초의 사망자가 치료 중이던 병원 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염 확진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후 4시 기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04명입니다.
진행자) 불과 며칠 전만 해도 50명 대 아니었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19일까지만 해도 확진자는 51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하루 만에 20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아 한국 당국이 긴장했는데요. 불과 이틀 만에 확진 환자가 200명 선을 넘으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주로 남쪽 지방에서 감염 확진자들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은 대구광역시입니다. 이곳에서 현재 12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진행자) 특별히 대구 지역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이곳에 '신천지'라는 종교 집단이 운영하는 교회 신도들에게서 집단 감염 사례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한국 방역 당국은 전체 확진자 204명 중 144명이 신천지 교인 또는 그 가족들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교회에 다니거나 전에 다녔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진행자) 그래도 어떻게 한 교회에서 이렇게 많은 감염자가 집단으로 나올 수 있는 걸까요?
기자) 한국 방역 당국은 이들의 예배 형태가 집단 감염을 일으켰을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 중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바닥에 바짝 붙어 앉아 1~2시간씩 예배를 본다고 하는데요. 바이러스에 이미 감염된 일부 사람들에 의해 쉽게 전파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지적입니다. 현재 대구시 당국은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주요 행사들을 취소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른 지역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21일 오후 4시 기준, 수도 서울은 5명이 늘면서 2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요. 경기 지역 14명, 대구를 제외한 경북 지역 27명, 전북 2명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부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미국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일부 지역에 여행 경보를 내렸군요.
기자) 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일 일본에 '1단계 여행 경보'를 내렸습니다. CDC는 전날(19일)에는 홍콩에도 1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중국 본토에 대해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4단계 여행 경보를 내린 바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여행 경보는 모두 4단계로 이뤄져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1단계는 주의 수준으로 여행객들에게 통상적인 예방 조처를 취할 것을 권고하고요. 2단계는 경계, 3단계는 경고, 4단계는 금지로 가장 수위가 높습니다.
진행자) 한국에는 어떤 조처가 취해졌습니까?
기자) CDC 측은 한국에 대해서는 따로 여행 경보를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역사회 확산이 일어나는 것으로 판단되는 나라군'에 추가했습니다. 한편 타이완은 한국을 1급 여행주의지역으로 지정하고 자국민에게 현지 예방 수칙을 따를 것을 권고했습니다. 타이완의 여행 경보는 1급에서 최고 위험 수준인 3급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 중국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 정부는 21일, 1천100여 건의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총 누적 감염 확진자가 7만5천400여 명, 사망자는 2천23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날 신규 감염 사례 중 약 500건이 교도소 재소자들과 교도관들에게서 나와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떻게 교도소에서 이렇게 많은 감염자가 쏟아져 나올 수 있는 걸까요?
기자) 교도소라는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아직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지인 후베이성과 산둥성 내 교도소 등 극히 일부 교도소에서 나온 결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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