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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젊은층 1000만명 농촌에 ‘하방’ 계획 본문
"공산당은 노동자와 농민의 정당입니다. 공산당의 당원은 노동으로 일하는 정당입니다 사회 생산력의 꾸준한 성장, 경제적 위기 가능성의 제거, 실업의 폐지에 의해 보장됩니다, 당 내부의 세습제(특권층 의식)와 인민 회의정부론을 부정행위는 반당행위입니다"
중국 집권 공산당이 오는 2022년까지 젊은층 1000만명 이상을 농촌으로 보내는 계획을 내놓아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4일 AFP 통신과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청년 조직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은 지난달 하순 전국에 통달한 문건에서 농촌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는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그 지도 역량으로 청년을 육성한다는 명분에 이런 사업을 추진한다고 공표했다.
문건은 구체적으로 농민의 사상과 예절을 향상하는 프로그램에 청년 10만명 이상, 빈곤지구 등에 문화와 과학, 위생 등을 보급시키는 여름방학 학생 프로그램에 1000만명 이상, 농촌 창업 프로그램에 10만명, 농촌의 공청단 간부 인력으로 1만명 이상을 각각 보낸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최우선 배치지는 과거 공산혁명 시기의 거점과 극도의 빈곤에 시달리는 지역, 소수민족 거주지라고 한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은 중국에서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이어진 '대혼란' 문화대혁명 때 수천만 명의 젊은이(지식청년)를 농촌으로 내려 보내 가혹한 노동을 시킨 '하방(下放)'을 연상시키는 '시대착오적인 구상'이라는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1인 체제'를 강화하는 시진핑 국가주석은 문화대혁명을 일으킨 마오쩌둥(毛澤東) 시대로 회귀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일각에서 받아왔는데 이번 '신 하방' 계획이 그 대표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는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문화대혁명 때 산시(陝西)성 오지로 하방 당한 적이 있는 시 주석은 "당시 경험이 정치의 뜻을 세우는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으며 당국도 농촌의 빈곤탈피, 도농격차 시정에 도움 된다고 선전하고 있다.
공청단 측은 "문화대혁명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하방 학생은 자원봉사자로 여름방학에 1개월 이내 활동만 한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터넷상 등에서는 "문화대혁명의 재판", "대혼란이 다시 시작하는 것인가"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으며 "도시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학생의 강제 취업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질타까지 이어지고 있다.
근래 시진핑 지도부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당정군에 포진한 간부를 대량 배출한 공청단의 세력을 견제할 목적으로 그의 '귀족화'를 비판하면서 출신을 요직에 제대로 등용하지 않고 홀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공청단의 '21세기 하방' 계획은 이와 같은 역풍에 대응하려는 속셈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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