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천문학회, "인류의 위협으로 이어지는 연구하지 않겠다"

군사적 이용으로 이어지는 연구와 과학자의 관계가 의문시되는 가운데, 일본천문학회는 "인류의 안전과 평화의 위협으로 이어지는 연구는 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천문학 분야에서는 망원경 기술이 레이더에 이용되는 등 군사적 이용으로 이어지는 기술이 여럿 있습니다.

일본천문학회는 방위성이 4년 전, 장비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 등에 연구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한 것을 계기로, 군사적 이용으로 이어지는 연구에 대해 논의해 왔습니다.

그리고 16일, 학회의 연례회의에서 "인류의 안전과 평화의 위협으로 이어지는 연구와 활동은 하지 않겠다"며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을 자각하고, 연구와 교육 등을 통해 평화에 공헌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방위성의 연구자금 제도에 대해서는, 연구비가 줄어드는 가운데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세계 정세를 생각하면 방위에는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젊은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천문학회의 시바타 가즈나리 회장은 "평화의 위협으로 이어지는 연구에 대해 과학자는 앞으로도 신중하게 생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