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트럼프 대통령이 NATO 탈퇴 의향을 주위에 시사했다고

미국과 유럽 각국의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의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이유로 주위에 탈퇴 의향을 밝혔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15일자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는 몇몇 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빌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군사동맹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몇 차례에 걸쳐 주위에 NATO 탈퇴 의향을 밝혔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에 열린 NATO 정상회의를 전후해 정부 고위 관리 등에게 탈퇴 가능 여부를 몇 차례 문의했고 매티스 전 국방장관과 볼튼 대통령보좌관 등이 탈퇴를 만류하기 위해 설득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고위 관리는 정상회의 전에 NATO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합의문서를 마련해 달라고 회원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NATO에서 탈퇴하면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는 불가피한데다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주장해 온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사임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 주장을 강력히 제기할 가능성도 있어 뉴욕타임스는 회원국 사이에서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