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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고위관리, 카슈끄지 씨 사망 경위 새로운 설명 내놓아 본문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고위관리, 카슈끄지 씨 사망 경위 새로운 설명 내놓아
CIA Bear 허관(許灌) 2018. 10. 23. 21:53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비판을 계속해 온 언론인이 터키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빌어, 연행할 것이라고 위협당한 언론인이 반항하자 용의자 등이 목을 조르고 숨지게 했다는 새로운 설명을 전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20일, 지금까지의 설명을 뒤집어, 정부를 비판해 온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씨가 터키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몸싸움 끝에 사망해 18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건 경위에 대해 불투명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국제사회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빌어, 카슈끄지 씨의 사망 경위에 관해 새로운 설명을 보도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정부 고위관리는 카슈끄지 씨에게 약물을 투여해 강제로 연행할 것이라고 위협하자 큰소리로 외치며 반항해, 용의자 등이 목을 조르고 숨지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설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카슈끄지 씨의 시신을 발견하는 것이 관건인데 로이터통신 등은 시신을 카펫으로 말아 총영사관의 차량으로 운반한 뒤 처리를 의뢰한 현지 조력자에게 건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21일 "사건에 대해 23일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해, 사우디아라비아 측 설명에 없는 사실이 밝혀질 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우디 외상, 카슈끄지 피살사건 황태자와는 무관하다고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상은 미국의 FOX뉴스가 21일 방송한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지금까지 발표한 사건 경위에 대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진상을 밝히고 관계자에게 책임을 물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건에 관여한 사람에 대해서는 "무함마드 황태자 측근에는 아무도 없었고 황태자도 부인해서 몰랐었다"며 "정보기관의 지도부조차도 몰랐었고 월권행사를 한 사람이 죄를 저질렀다"면서 무함마드 황태자는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며 다른 사람이 저지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알주바이르 외상은 또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 "양국 관계는 이란의 공격적인 정책을 봉쇄하는 등 서로에게 있어 전략적이며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진상이 밝혀지면 양국 관계는 회복될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미국과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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