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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아시안게임 태권도 사상 첫 3연패 본문

Guide Ear&Bird's Eye/인도네시아

이대훈, 아시안게임 태권도 사상 첫 3연패

CIA bear 허관(許灌) 2018. 8. 31. 22:49


Masterclass: South Korea taekwondoin Lee Dae-hoon shakes hands with Iran’s Amir mohammad Bakhshikalhori after winning a gold medal in the men’s 68 kilogram taekwondo final in Jakarta. JP/PJ Leo

종주국의 자존심 이대훈(26대전시체육회)이 아시안게임 태권도 역사를 새로 썼다.

 

이대훈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68급 결승에서 아미르모함마드 바크시칼호리(이란)에게 12-10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2010년 중국 광저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63급에서 연속으로 정상에 오른 이대훈은 이번 대회에서는 한 체급 올려 3연패에 성공했다.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서 3연패는 모든 나라를 통틀어 이대훈이 처음이다. 남자 68kg급 부동의 세계랭킹 1위인 이대훈은 수려한 외모와 매너까지 겸비한 월드 스타. 2년 전 리우올림픽 8강에서 패한 뒤에도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의 손을 번쩍 들어주며 패자의 품격을 보여줬던 이대훈은 이번엔 우승 세리머니를 생략하는 승자의 아량으로 또 한번 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이대훈은 상대 선수가 너무나 아쉬워하길래 별다른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성고 3학년이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르며 혜성처럼 등장한 그의 각종 세계대회 우승 이력은 다 열거하기도 쉽지 않다. 2014년 시작한 세계태권도연맹(WT) 갈라 어워즈에서 세 번(2014, 2015, 2017)이나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우승을 세 차례(201120132017)했고, 올림픽랭킹 상위 선수들만 초청받는 월드그랑프리에서는 역대 최다인 개인 통산 9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연말 왕중왕전' 성격의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2015년부터 3연패, 월그랑프리 7회 연속 우승도 진행형이다.

 

유일한 아쉬움은 아직 금을 거두지 못한 올림픽 무대다. 이대훈은 ”1등도 많이 하고, 진 적도 있지만 단점을 보완해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그랑프리나 선발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날 모든 일정을 끝낸 태권도에서 목표치를 크게 밑돌았다. 겨루기(341)와 품새(211)를 합쳐 금메달 5, 은메달 5, 동메달 2개다. 당초 품새는 전체급 석권, 겨루기는 6개로 잡아 총 금메달 10개를 목표로 했던 것의 절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