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부무, 캄보디아 총선거의 정당성에 의문 제기

캄보디아 총선거와 관련해 미 국무부 당국자는 NHK와의 취재에서 "정당한 선거를 위해서는 공정한 경쟁이 이뤄져야 하지만 캄보디아 정부는 최대 야당을 해산시키고 당대표를 구속해 제대로 된 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선거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미 의회 하원에서는 25일, 훈센 정권에 대한 제재 강화를 포함한 '캄보디아 민주주의법안'이 가결됐습니다.

하원외교위원회의 로이스 위원장은 25일 성명을 통해 "유감스럽지만 이번 선거는 정당하지 않으며, 훈센과 그의 일당들은 야당 정치가들을 구속해 선거에서 배제시켜 일찍부터 선거 결과를 결정지었다"며 훈센 정권을 비난했습니다.

또, 법안을 제출한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의 테드 요호 위원장도 25일 성명을 통해 "훈센 수상은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 같자 힘으로 권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그의 행동은 캄보디아인들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법안을 성립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