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북한의 탄도미사일 폐기 목표로 압력 유지 방침

주요 7개국 G7외상회의가 일본 시간으로 22일 밤부터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가운데 북한이 핵실험 중지 표명 등을 환영했지만 핵무기 폐기는 언급하지 않았다며 북한이 소유하는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폐기를 목표로 최대한 압력을 유지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G7외상회의에는 고노 일본 외상 등이 참석해 첫날 북한 정세와 시리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회의에서 G7외상들은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중지 표명 등을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받아들이고 환영하는 한편 핵무기 폐기는 언급하지 않았다며 핵으로 무장한 북조선은 용납할 수 없다는 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생화학무기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폐기를 목표로 북조선의 비핵화를 위해 최대한 압력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나아가 납치문제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등도 포함해 조기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시리아 문제와 영국에서 전 스파이 암살미수사건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러시아의 책임을 묻는 의견이 잇따른 데 대해 고노 외상은 "대북 압력 강화 등 협력을 도모하는 데 있어서 러시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화학무기 사용을 막기 위해 국제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란의 핵합의와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탈퇴도 불사하겠다고 표명한 것 등을 고려해 의견을 교환하고 핵개발 방지 관점에서 합의를 계속해서 이행하는 것이 불가결하다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그리고 미얀마의 소수파 이슬람교도인 로힝야족 문제에 대해서는 인권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도 나온 가운데 고노 외상은 귀환 대책을 지원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