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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흥 에너지사 華信 회장 비리 조사 본문
중국 당국은 신흥 에너지사 화신능원(華信能源)의 예젠밍(葉簡明·40) 회장을 모종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민간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예젠밍 회장의 자세한 조사 내용과 신병 상황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같이 전했다.
그간 예 회장을 둘러싸고는 해외 기업 인수와 관련해 중국 정부와 군 등과 불투명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홍콩 특구정부의 고위 당국자 출신으로 화신능원 계열사의 임원을 지낸 허지핑(何志平)이 아프리카 3개국 정상에 뇌물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기소당한 사건에 연루됐다는 얘기도 들렸다.
예 회장은 2002년 화신능원을 창업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장기간 근무한 푸젠성이 고향으로 부동산 개발업을 발판으로 사업을 일군 다음 석유업계에 진출했다.
중국 언론은 예젠밍의 성장 배경에 관해 "대형 국유기업이 실패한 프로젝트를 주로 타깃으로 삼아 성실히 진중하게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서 권익을 획득했다"고 전한 바 있다.
화신능원은 카자흐스탄과 카타르, 러시아, 차드 등에 에너지 관련 사업의 권익을 가지고 있다.
중국 기업에 원유와 천연가스를 판매를 수익을 증대해왔다. 2016년 매출액은 2900억 위안(약 49조6335억원)으로 석유 분야에서는 중국석유화공, 중국석유천연가스를 잇는 규모로 성장했다.
화신능원은 시진핑 주석이 직접 제창한 신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중앙아시아 등에서 석유 수입을 확대했다.
작년 9월 화신능원은 91억 달러(9조8510억원)를 출자해 러시아 국영석유 로스네프티의 지분 14%를 취득하기로 합의했다.
석유 이외 해외 인수에도 활발히 나서 체코에서는 은행과 여행 사이트, 축구 구단, 맥주회사, 항공사, 언론 매체 등에 차례로 투자했다.
독일 여행 사이트와 프랑스 정보기술(IT) 사업을 인수했으며 조지아에 대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화신능원은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편의와 이권을 확보하는 식으로 사세를 키웠지만 정치세력과 부정한 뒷거래를 행한 사실이 당국에 적발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대체적이다.
시장에선 시진핑 지도부가 부패 척결과 무분별한 해외기업 인수합병(M&A)에 규제를 강화하는 속에서 안방(安邦) 창업자 우샤오후이(吳小暉) 회장의 몰락에 이어 다시 국유 3대 메이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급성장한 화신능원의 예 회장이 표적이 된데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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