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모전단, 동해-서해서 대북 연합훈련

미국 해군 제7함대 사령부는 13일 소속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을 중심으로 하는 전단을 포함한 미군이 16~26일 한반도 주변에서 한국군과 연합훈련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제7함대 사령부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과 한국 해군이 동해와 서해에서 해상훈련을 함께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도발을 반복하는 북한에 대해 단시간에 대규모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전력을 과시, 압박을 가할 목적이 있다.

연합훈련에는 한국 이지스 구축함과 미국 핵잠수함 미시간 등 양국에서 군함 40척이 참여해 미사일 방어, 해상 봉쇄, 선단 호송 등을 연습한다.

북한 중앙통신은 이날 외무성 미국연구소 연구원의 논평을 싣고 항모전단을 파견하는 등 대북 압력을 강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를 비난하면서 "이런 군사적인 망동이 우리에게 미국을 불로 벌해야 한다는 결심을 다지게 해서 초강경 대응조치의 방아쇠를 당기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