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연료를 독자 제조하고 있는 듯

 

미국의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은 27일 전문가의 이야기로, 북한이 함흥에 있는 공장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용 연료인 UDMH를 독자적으로 제조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공장의 상공에서 촬영했다는 사진에는 저수지같은 곳이 찍혀 있었는데 연료를 제조할 때 나온 폐수를 모아두기 위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뉴욕 타임스는 북한이 지금까지 UDMH를 중국과 러시아에서 조달해 온 것으로 보여 유엔이 각국에 금수조치 등을 부과했지만 독자적으로 제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러한 제재는 의미가 없다는 전문가의 견해를 소개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북한의 기술향상을 나타내는 중요한 정보이나, 미국이 행동에 나서기에는 이미 늦었을지도 모른다"며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로켓 연료 UDMH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 또는 UDMH는 북한, 중국, 러시아 등에서 로켓의 연료로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다.

UDMH은 로켓의 액체연료로 자주 사용된다. 액체연료 로켓의 연료는 연료와 산화제로 구성되며, UDMH 연료는 산화제로 사산화 이질소, 적연질산, 액체산소와 함께 사용된다. UDMH은 하이드라진의 계열이라서, 보통 그냥 하이드라진이라고도 부른다.

스커드 미사일은 산화제 IRFNA(적연질산), 연료 UDMH(하이드라진)를 사용하는데, 노동 미사일, 무수단 미사일 등도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