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1일 ICBM용 로켓엔진 연소실험 실시

북한은 지난 21일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에 장착 가능한 로켓 엔진의 연소 실험을 진행했다고 폭스 TV가 23일 보도했다.

방송은 복수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로켓 엔진 연소실험을 이같이 실시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21일 워싱턴에서 첫 외교안보대화를 열고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논의했는데 북한은 이를 무시하고 미국의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하고자 엔진 실험을 강행했다는 분석이다.

방송에 따르면 연소실험은 북한 동북부 동창리에 있는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행했다.

이곳에서는 3월에도 연소실험을 3차례 했다. 미국 당국자는 북한이 시험한 로켓 엔진이 ICBM 이외 신형 탄도 미사일에도 장착할 가능성이 크다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