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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발사 위협…“액체 추진 KN-08 형태 전망” 본문

수소핵폭탄(핵탄두) 실험과 KN-08

북한, ICBM 발사 위협…“액체 추진 KN-08 형태 전망”

CIA Bear 허관(許灌) 2017. 6. 13. 17:40

 

북한은 지난 4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태양열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미사일을 공개했다.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 언급하면서 머지 않아 ICBM을 시험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미국 본토 전체가 사정권에 포함된다며 위협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논설에서 최근 진행한 전략무기 시험들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할 시각이 머지 않았음을 확증해 주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31일에도 북한은 최고 수뇌부의 명령에 따라 임의의 시간과 장소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위협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1일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 준비가 마감단계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정은 국무위원장]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른 것을 비롯하여…”

북한이 ICBM 시험발사를 거듭 강조하면서 북한이 올해 안에 ICBM을 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체제 특성상 최고 지도자의 신년사를 관철했음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북한은 ICBM으로 가는 전 단계인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IRBM 시험발사에는 이미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북한이 지난 5월 새로 개발한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의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북한이 지난달 14일 발사한 IRBM ‘화성-12형’은 고각발사돼 2천100km 의 최고 고도로 약 780km를 비행했습니다.

한국 항공대학교 장영근 교수는 북한이 ICBM 시험발사를 감행한다면 80t급 백두산 엔진을 사용한 액체 추진체 KN-08의 확장형 정도의 ICBM을 발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한 만큼 그 엔진을 사용하면서 2단에 무수단 엔진, 3단에 소형 보조엔진을 달아준다면 충분히 ICBM급 사거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 교수는 하지만 북한이 지난 `태양절' 열병식에서 공개한 발사관 형태의 ICBM의 경우 고체 추진체로 보인다며 북한이 아직까지 대형 고체로켓 엔진을 개발할 정도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장영근 교수 / 한국 항공대] “북한이 ICBM 두 종류를 다 개발하고 있을 거예요. 하나는 80t 엔진 백두산 기반의 ICBM과 그리고 열병식에서 보여줬던 고체 추진체 ICBM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을 거예요. 기술적으로 어떤 게 난이도가 더 높으냐, 고체 추진체가 훨씬 더 높아요. 하루 이틀, 1~2년 해서 되는 그런 성격의 것이 아니에요. 고체 추진체 같은 경우에는 사이즈가 커지면 제작하는 것도 어려워요.”

장 교수는 아울러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경우 어느 방향으로 쏠지도 관심이라며 일본 열도를 지나 태평양으로 발사할 경우 전쟁 상황으로 간주돼 요격을 당할 수 있는 만큼 쉽게 선택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국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체제실장을 지낸 곽길섭 원코리아센터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이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속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ICBM 개발에 있다면서, 결국 핵 보유국 지위와 핵 실전배치 상태에 이를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곽길섭 대표 / 원코리아센터] “ICBM까지 완성했다는 것을 발표하는 것까지 준비를 하고 있지 않느냐, 6차 핵실험까지 그 범주에 들어간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핵미사일 분야의 기술 고도화, ICBM 그 다음에 핵 보유국, 핵 실전배치까지 목표를 가지고 지금 진행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곽 대표는 북한이 핵 군축 협상 등을 염두에 두고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며 특히 미-북 대화나 새로 출범한 한국 정부와의 남북대화, 교류협력과 관계 없이 도발을 지속하겠지만 중국과의 관계는 염두에 두고 행동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탄도로켓 개발 기술을 확고히 틀어쥐었다며 북한에서 1만400km 가량 떨어진 뉴욕을 포함해 미국 전체가 북한 ICBM의 타격권 내에 들어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국무부, ICBM 시험발사 공언한 북한에 "모든 대응 수단 사용 가능"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위협과 관련해, 모든 대응 수단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무부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공언한 북한에 모든 수단을 사용해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As we have said before, all options for responding to future provocation must remain on the table.”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2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가정적 상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북한의 향후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남아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의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머지 않았다며, 미 본토 전역이 타격권 내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북한은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과 수사를 멈추고, 국제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는 전략적 선택을 해 진지한 대화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call on the DPRK to refrain from provocative, destabilizing actions and rhetoric, and to make the strategic choice to fulfill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and commitments and return to serious talks.”

한편 애나 리치-앨런 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VOA’에 뉴질랜드가 북한의 핵실험 등을 이유로 지난 2008년부터 2016년 사이 북한에 제공한 인도적 지원을 최근 중단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The United States has been clear that all countries around the world must fully implement the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Future missile launches and nuclear tests are unacceptable. We hope North Korea sees this response, and chooses a more constructive path toward stability, security, and peace.”

리치-앨런 대변인은 앞으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용납될 수 없다며, 미국은 북한이 그런 반응을 보게 되고 안정과 안전, 평화를 향한 보다 건설적인 진로를 택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북한이 방향을 바꾸도록 북한의 자금원을 차단하고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가할 것을 세계 여러 나라에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