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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북핵 '제3자 중재' 해법 제안 본문

-국가주석이나 대통령 임기제한/로마교황청

교황, 북핵 '제3자 중재' 해법 제안

CIA bear 허관(許灌) 2017. 4. 30. 23:47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려를 표시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을 주문했습니다.

교황은 어제(29일) 이집트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국제 현안에 대해 언급하던 중 “북한의 미사일 문제가 1년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고 짚으면서, “이제는 상황이 지나치게 고조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교황은 “외교적인 경로를 통해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을 것을 곳곳의 지도자들에게 요구한다”며, “과거에도 그렇게 요구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제3국이 중재자로 나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교황은 "세계에는 수많은 중재자가 있다. 예를 들면 노르웨이”라면서, “노르웨이는 도와줄 준비가 항상 돼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990년대 노르웨이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대화를 도와 오슬로협정을 이끌어 낸 사례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슬로협정을 통해 서안지역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들어서는 계기가 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한, 갈등 해결 과정에 유엔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유엔의 영향력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분쟁 해결에서 지도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교황은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전쟁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인류의 미래에 대해 말하자면, 광범위한 전쟁은 문화를 비롯한 모든 것, 인류의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다”며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한 교황은 "인류가 그것을 견뎌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9일 이집트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회견하고 있다.

 

로마 교황, 북한 정세의 외교적 해결 촉구

로마 카톨릭 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29일 방문지인 이집트 카이로 방문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오는 특별기 기내에서 기자단의 취재에 응했습니다.

교황은 미국이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사태는 지금 지나치게 과열되어 있다"며 "전쟁이 발발할 경우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문화와 모든 것이 파괴되는 파국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해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협상을 중재할 수 있는 제3국은 많이 있으며 중재 준비가 돼 있는 나라도 있다"고 말해, 제3국의 역할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유엔이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외교적 수단으로 사태 타개를 도모하도록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