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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말까지 북한 석탄 수입 중단 발표 본문
중국 상무부는 어제 세관당국과 함께 북한에 대한 유엔안보리 제재결의에 따른 조치라며 오늘부터 올해 말까지 북한으로부터의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북한이 지난해 9월 다섯번째 핵실험을 강행해 유엔안보리가 지난해 11월에 채택한 제재결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지난해 1년 동안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석탄은 금액으로 총 11억 8천만 달러에 달하는데, 새 제재결의에서는 연간 수입액 상한을 4억달러로 하도록 했습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지난 17일 미중외상회담에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을 모든 수단을 강구해 제지하도록 요구해, 중국 정부는 제재를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의 이번 발표에 대해 석탄 수입이 이미 상한에 달했기 때문이라는 견해와, 지난 12일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 측에 엄격한 자세를 보인 것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왕이, 미국에 북한 문제 ‘정치적 결단’ 촉구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미국이 북한 문제에서 조속히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관영 매체가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왕 외교부장은 전날 독일에서 열린 뮌헨 안전보장회의에 참석, 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핵 개발을 강행하는 북한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미국과 북한이 중요한 당사국인 만큼 양측이 가능한 한 조기에 정치적인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앞서 본에서 만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으로 부터 북한 도발행위 억제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번 왕 부장의 발언은 미국이야말로 북핵 해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보인 것이다.
왕 부장은 북한 정세에 관해 핵실험과 제재가 반복하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왕 부장은 "모든 당사국이 긴장을 높이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왕 부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엄격히 이행할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2008년 이래 정지 상태에 있는 북핵 6자회담의 재개하자고 언명했다.
그는 "6자회담이 다시 열릴 수 있는 기회가 아직 있다. 관계 당사국이 협의장에 돌아오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 비핵화를 지향한 북핵 6자회담은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한 가운데 열리다가 북한의 핵개발을 강행하면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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