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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혼외관계’ 사실 알고도 보도 안한 美주간지, 이유 있었네 본문
‘트럼프 혼외관계’ 사실 알고도 보도 안한 美주간지, 이유 있었네
CIA bear 허관(許灌) 2016. 11. 6. 14:06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모델 카렌 맥두걸(사진)
미국의 한 연예잡지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와의 혼외관계를 주장한 전직 모델에게 독점보도권 명목으로 돈을 지급하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의하면 주간 연예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회사인 아메리칸 미디어'는 지난 8월 초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모델로 활동했던 카렌 맥두걸에게 15만 달러(약 1억7000만원)을 주기로 합의했다.
트럼프는 아메리칸 미디어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페커와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맥두걸은 트럼프가 현재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결혼한 뒤인 2006년부터 2007년까지 트럼프와 혼외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보도권을 사들인 뒤에도 이런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지난 3월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또 몇 차례에 걸쳐 이 잡지에 칼럼을 실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잡지는 공화당 대선 경선 도중 벤 카슨을 비롯해 트럼프 경쟁자들에게 악의적인 보도를 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성명에서 "맥두걸에 15만 달러를 주고 혼외관계 관련 보도권을 사들인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맥두걸에 제인한 것은 건강에 관한 칼럼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캠프는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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