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무역장관 FTA-RCEP 협상 가속 합의

한중일 무역장관은 29일 3국 자유무역협정(FTA),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을 포함한 16개국의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의 협상을 가속하기로 합의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장,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도쿄에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주형환 장관은 "한중일 역내 경제협력이 불충분하다. 이번 회의가 동북아 무역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의장을 맡은 세코 경제산업상은 "세계 경제의 불투명감이 커지는 속에서 세 아시아 경제대국의 협력 관계가 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오 부장은 "한중일 FTA와 RCEP의 조기 타결을 목표로 하고 싶다. 3개국에는 큰 잠재력이 있으며 지역 경제의 융합, 세계 경제의 회복에 공헌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한중일은 12월 상순을 중심으로 정상회의를 일본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으며 이번 회동은 정상회의를 향한 지반 다지기 성격이 강하다.

오후 한중일 무역장관은 한중, 한일 양자간 회담을 가진 다음 공동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