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1인자 라이언 "트럼프 방어할 생각없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지난달 21일 워싱턴 DC에 있는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공화당의 권력서열 1위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10일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지원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언 의장은 이날 아침 동료 하원의원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트럼프를 방어할 생각이 없다”면서 남은 기간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당이 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후보는 이날 인터넷 트위터에 글을 올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예산과 일자리, 불법 이민 등을 다루는 데 더 시간을 쏟아야지,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싸우는 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라이언 의장은 지난 주말 트럼프 지원 유세를 할 계획이었으나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폭로된 직후 그의 초청 계획을 취소한 바있습니다.

VOA뉴스